어제 서랍을 뒤적이다가 대파씨앗을 발견했다. 작년에 샀다고 생각했는데 포장일이 2021년인걸 보니 재작년에 사두었던 것 같다. 씨앗에도 유통기한이 있는데 딱 하루가 지났다… (오늘은 4월 1일. 유통기한은 2023년 3월까지) 인터넷에 찾아보니 대파 씨앗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발아율이 낮아져 구매한 그 해에 바로 심는 게 좋다고 한다. 그래서 부랴부랴 급하게 대파를 오늘 심었다. 원래 발아율이 60%인데 2년이 지났으니 20% 정도 되려나… 대파 심기 기본정보 •씨앗 심는 시기 봄 : 3월 초-4월 말 가을 : 8월-9월 *만약 성장된 모종을 심을 경우에는 3월에서 10월 그중에서도 5월과 9월에 가장 많이 심는다 •수확시기 2-3월에 파종 -> 9월 수확 8-9월 파종 -> 다음 해 4월 중순부터 ..

초보 가드너 이야기 2023. 4. 1. 21:36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하는 고민이 있다. 바로, “식물에 정수기 물을 줘도 될까?”이다. 나도 그랬었고 주변에 처음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쉽게 하는 질문이다. 우리는 당연히 사람이 먹는 깨끗한 물이 식물에게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불순물이 섞인 수돗물보다는 깨끗하게 살균된 물이 좋을 것 같다고 느끼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 식물에게 정수기 물을 줘도 될까? 정수된 물은 말 그대로 불순물이 없이 깨끗해진 물을 의미한다. 세균과 바이러스 등 유해 성분을 없애지만 바꿔 말하면 물에 녹아 있는 영양분도 걸러낸다는 말이다. 물속에 있는 영양성분으로는 칼슘·칼륨·마그네슘·나트륨등의 미네랄 성분이 있어서 식물들에게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데, 정수는 이러한 영양분이 전혀 없기 ..

초보 가드너 이야기 2023. 3. 25. 07:47

이전 포스팅에서 몬스테라에 관한 이야기를 쓰다가 문득 봄도 됐겠다 분갈이 겸 삽목을 시도했는데 공중뿌리인 줄 알았던 아이가 알고 보니 실제 뿌리라서 얼떨결에 뿌리째 뽑아버린 이야기를 했었다. https://chamy.tistory.com/36 키우는 재미를 선물해주는 실내식물 3종(몬스테라, 벵갈고무나무, 스킨답서스)지난 4년간 많은 식물들을 키웠고 또, 죽였다..(미안..) 모양이 예뻐서 구매한 식물도 있고 단지 이름이 예쁘다는 이유로 구매한 것도 있었다. 또한 어디선가 받아서 자연스럽게 키우게 된 식물도chamy.tistory.com 평일날 그렇게 되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일단 물에 담가 두었다가 바로 화분을 시키고 분리한 지 이틀 만에 삽목을 해주었다. 분리되었던 뿌리. 원래는 공중뿌..

초보 가드너 이야기 2023. 3. 19. 18:50

몬스테라는 내가 처음에 식물에 관심을 가졌을 때 가장 먼저 데리고 온 식물 중에 하나였다. 같이 온 동료들을 장렬하게(?) 먼저 보내고도 몬스테라는 아직 굳건하게 내방 한구석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열대우림에서 자랐을 몬스테라를 바람 한 점 없는 실내에서 바라보고 있노라면 더 이상 폭풍우가 치지 않는 편안한 실내에서도 저렇게 진화한 흔적으로 잎을 찢고 구멍이 숭숭 뚫린 모습을 하고 있는 게 신비로워 보일 때가 있다. 그리고 ‘저 식물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어리둥절할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그러다가 문득 몬스테라라는 식물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처음엔 가볍게 시작했지만 파면 팔수록 더 흥미롭고 알고 싶은 내용들이 많아서 꽤나 많은 내용을 담게 되었다. 오늘이 이 몬스테라의 모든 것에 대해 알..

초보 가드너 이야기 2023. 3. 18. 19:05

지난 4년간 많은 식물들을 키웠고 또, 죽였다..(미안..) 모양이 예뻐서 구매한 식물도 있고 단지 이름이 예쁘다는 이유로 구매한 것도 있었다. 또한 어디선가 받아서 자연스럽게 키우게 된 식물도 있고 옛날부터 할머니가 키우던 식물을 물려받은 것도 있다. 키우는 동안 식물의 종류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변함없이 내 옆에 있어주고 식물 키우는 재미를 알게 해 준 식물 3종을 소개한다. 1. 몬스테라 Monstera 몬스테라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그리고 키워봤을지도 모르는 흔한 식물이다. 초보자도 키우기가 쉽고 또 성장도 빠르고 눈에 띄는 편이라 나에게 식물을 키우는 재미를 붙여준 녀석이기도 하다. 항상 아래쪽으로 삐딱하게 자라는 녀석을 보곤 ‘얜 왜 이러는 거야? 내가 잘못 키우고 있는 건가?’ ..

초보 가드너 이야기 2023. 3. 17. 23:23

어쩌다 생긴 정원을 꾸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보가드너의 이야기. 드디어 봄이 왔다. 작년 가을, 조그마한 정원이 딸린 집으로 이사 왔고 이 집에서 맞이하는 첫 봄이다. 올 겨울 내내 정원에 무엇을 심어야 할지를 고민했다. 가족들 사이에서는 텃밭으로 만들지 아니면 정원으로 만들지 의견이 분분했고 결국 텃밭은 벌레가 많이 생긴다는 이유로 꽃밭으로 결정이 되었다. 우리가 올해 봄 처음으로 심을 꽃은 메리골드, 백일홍, 채송화로 선택되었는데, 메리골드는 높이가 낮아서 정원 앞쪽에 심어 뒤에 꽃들이 가리지 않게 되었으면 좋겠어서 선택했고, 백일홍과 채송화는 우리 할머니가 좋아하는 꽃이라서 선택되었다. (우리 집 실세는 할머니…) 메리골드 Marigold •씨를 심는 기간: 2월 말-5월 •꽃이 피는 기간: 5월..

초보 가드너 이야기 2023. 3. 15. 09:18

메리골드라는 꽃에 대해서는 아마 꽃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거나 이름은 모르더라도 메리골드의 사진을 보면 ‘아! 이 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메리골드는 길을 가다가 자주 마주칠 수 있는 꽃인데, 특유의 메리골드의 강렬한 향을 해충들이 싫어해서 벌레가 잘 꼬이지 않아 거리 화단에 많이 쓰인다고 한다. 또한 메리골드에는 사람의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특히 눈을 좋게 하는 루테인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영양제 루테인의 성분이 되기도 한다. 메리골드는 말려서 차로 우려먹기도 하고 기름에 볶아서 먹을 수 도 있다. 메리골드 Marigold 꽃 피는 시기: 5월~8월 씨 심는 시기: 2월 말~5월 크기: 20~90cm 원산지: 멕시코 잘 자라는 환경: 양지바르고 약간 건..

초보 가드너 이야기 2023. 3. 13. 09:30

작년에 이사 온 새집에서 맞는 첫 봄이다. 마당에는 목련과 수국, 감나무가 심어져 있다. 세 가지 나무 중 가장 먼저 꽃을 피운 나무는 목련이다. 2월부터 몽우리가 맺히기 시작하더니 3월이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터지며 꽃을 피워내기 시작했다. 꽃을 막 피워내는 목련을 보자니 목련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졌다. 목련 木蓮 목련의 한자 뜻木蓮 : '연꽃 같은 꽃이 나무에서 핀다'라는 뜻의 한자어. 목련 원산지아시아 대륙(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 미 대륙의 일부 지역에서 자생(캐나다와 미국 북동부 지역) 목련의 종류·참목련 :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목련으로 꽃잎이 넓게 퍼져 흰색, 연두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상의 꽃을 피운다.(Rhododendron schlippenbachii)·일본목련 :..

초보 가드너 이야기 2023. 3. 8.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