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하는 고민이 있다. 바로, “식물에 정수기 물을 줘도 될까?”이다. 나도 그랬었고 주변에 처음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쉽게 하는 질문이다. 우리는 당연히 사람이 먹는 깨끗한 물이 식물에게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불순물이 섞인 수돗물보다는 깨끗하게 살균된 물이 좋을 것 같다고 느끼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정수된 물은 말 그대로 불순물이 없이 깨끗해진 물을 의미한다. 세균과 바이러스 등 유해 성분을 없애지만 바꿔 말하면 물에 녹아 있는 영양분도 걸러낸다는 말이다. 물속에 있는 영양성분으로는 칼슘·칼륨·마그네슘·나트륨등의 미네랄 성분이 있어서 식물들에게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데, 정수는 이러한 영양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식물이 물에서 영양분을 흡수하기에 부적합 물인 것이다
답은 '그렇다'이다. 만약 수돗물에서 나는 소독제 염소의 냄새가 찝찝하다면 물을 받아 하루정도 놔두고 냄새가 빠진 후 주는 것도 좋다. 하지만 많이 예민하거나 특별 관리가 필요한 식물들이 아니면 수돗물을 바로 줘도 괜찮다. 집에서 1-2개의 화분만 키우는 경우에는 물을 물뿌리게에 받아두고 주는 게 어렵지 않지만 집에 화분이 5-6개 혹은 그이 상인 경우에는 물을 받아두는 것도 일이라서 화분이 여러 개인 나는 그냥 수돗물을 바로 주는 편이다.
그래도 약품으로 살균된 수돗물도 찝찝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렇다면 내리는 비를 이용할 수 있다. 나는 비가 오면 식물들을 모두 꺼내어 준다. 수돗물 보다 식물들에게 더 좋은 물이 이 빗물이기 때문이다. 식물들은 결국 자연에서 온 존재라는 걸 항상 기억하자. 인위적으로 소독되고 정수된 물보다는 자연 그대로에서 얻을 수 있었던 빗물이 더 식물들에게는 친근하고 영양분이 풍부한 물이다. 또한 보통 실내에서 물을 줄 땐 뿌리에 흡수되라고 흙 쪽에만 줄 때가 많은데 빗물을 맞으면 식물의 잎 구석구석이 닦여서 쌓인 먼저들을 씻어내는데 좋다. 그러니 비가 오면 식물들 나들이를 시켜주자! (하지만 빗물은 우리가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는 물이 아니다. 적당히 수돗물을 주다가 한 번씩 빗물을 주자)
이상으로 식물이 좋아하는 물 주기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다. 지금은 당연하게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나도 처음 식물을 키우기 시작했을 때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일일이 찾아보며 알아갔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 포스팅을 하면서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위에 말한 것처럼 정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도 걸러내지만 미네랄 성분도 걸러내기 때문에 사람의 몸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한다. 정수된 물은 산성수이며 영양분이 부족해서 다양하게 우리 몸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데, 설명이 잘된 기사가 있어서 함께 공유한다. 여하튼 식물이든 사람이든 인위적인 것보다는 자연에 가장 가까운 것들이 우리들에게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35566
튤립이 지고 난 후 구근 수확 하기 (튤립 구근 수확 방법, 구근 보관하는 방법) (2) | 2023.04.16 |
---|---|
집에서 대파 키우기 (대파 씨앗 심는 방법, 대파 심는 시기, 대파 수확 시기, 대파 키우는 법) (0) | 2023.04.01 |
봄 맞이 몬스테라 옮겨 심기 (분갈이, 꺾꽂이, 삽목하기) (0) | 2023.03.19 |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식물, 몬스테라에 대한 모든 것 (0) | 2023.03.18 |
키우는 재미를 선물해주는 실내식물 3종(몬스테라, 벵갈고무나무, 스킨답서스) (0) | 2023.03.17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