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박의 베트남 일정에서 하루는 하노이에서, 하루는 하노이에서 사파로 가는 슬리핑버스에서 그리고 남은 3일은 사파에서 묵기로 했다.
[베트남 하노이 사파여행] 하노이 시내 호텔 예약하기 (하노이 호텔 비교, 얼루어 호텔, 중저가 호텔) - https://chamy.tistory.com/m/143
슬리핑버스 예약 포스팅
가장 가고 싶었던 <락식 에코로지>와 <에코팜 하우스>를 먼저 예매하고 마지막에 <사파 호라이즌 호텔>을 예약했다. 우선 사파 시내에 숙소를 고를 때 고려한 요소는 3가지였다. 얼리체크인이 될 것, 10만 원 이하일 것, 뷰가 있을 것. 3가지를 고려해서 찾다가 발견한 호텔이 <사파 호라이즌 호텔>이었다.
4성급
체크인 13:00
체크아웃 12:00
우리가 사파 호라이즌 호텔에서 선택한 방의 사양은 아래와 같았다.
디럭스룸 (발코니) / 전망: 스트리트뷰 | 26m² | 금연 | 더블베드 1개 또는 싱글베드 2개
가격: 99,359원(1박)
사실 더 좋은 방을 하고 싶었지만 우리는 에코팜과 락식에서 이미 예산을 많이 썼던 터라 시내의 호텔은 예산을 좀 줄이기로 했다. 그래서 합리적인 가격의 스트릿 뷰의 디럭스 룸으로 예약했다. 베트남에서 총 4군데의 숙소를 예약했는데 여기가 유일하게 먼저 메일이 와서 킹베트랑 싱글베드 중에 어떤 걸 원하냐고 물어봤다. 섬세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 숙소에 대한 가장 많은 평가가 친절하다는 것이었는데, 메일에서부터 벌써 친절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대망의 예약날, 우리는 전날 하노이에서 슬리핑버스를 타고 아침 6시쯤 사파에 내렸다.
원래 슬리핑 버스에서 내리면 차로 시내에 있는 호텔을 데려다주는데 스텝분이 우리에게 ”만약 차를 타고 갈 거면 25분을 기다려야 출발해. 너희의 숙소는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고, 내리막길이라서 차를 타는 것보다 걸어가는 게 빠르고 편할 수도 있어. 뭘 선택할래? “라고 물어봐서 우리는 동네 구경도 할 겸 걸어가겠다고 했다.
가는 길에 사파의 중심, 선프라자도 지나간다.
사파 호텔의 외관! 생각했던 것보다는 작았는데, 베트남에 건물들이 그렇듯이, 좁고 긴 형태의 건물이었다.
로비는 깔끔하고 정갈하다. 넓지는 않았다. 새벽이라 그런지 데스크에 아무도 없었고 몇 번 부르니까 직원분이 안에서 나오셨다.
보통 사파의 호텔들은 예약한 방이 전날 비어있다면 얼리체크인을 해주는데, 아쉽게도 우리 방은 전날에 누군가가 묵었었고 얼리체크인으로 빨리 들어갈 수는 없었다. 하지만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슬리핑버스를 타고 온터라 너무 찝찝했고 샤워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샤워라도 할 수 없냐고 물었다.
그러자 데스크 직원분이 작은 방이 있는데 거기 들어가서 샤워를 할 수는 있다고 말했고, 그래서 우리는 그거라도 하려고 했는데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고 자리를 비우시더니 돌아와서 ‘지금 너희가 예약한 방은 없고 대신 빈 방이 있는데 거긴 더 좋은 방이다. 하지만 추가금 없이 그 방으로 체크인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라고 말했다. (베트남 친절도 미쳤다..)
우리는 당연히 좋다고 고맙다고 했고, 체크인을 해주더니 방으로 안내해 줬다.
와우.. 예약할 때 사실 이 방 하고 싶었는데 2만 원? 정도 더 비싸서 못했었다. 근데 무료로 이 방에 묵을 수 있다니.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완전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침대가 진짜 컸다. 슈퍼싱글 침대를 두 개 합쳐놓은 것 같았다.
간단한 인스턴트커피들도 있다. 독특하게 위의 사진 왼쪽을 보면 그릇과 과도가 있는데 우리가 나갔다 온사이에 저기 과일을 가져다주었다.(미리 말해줬었음) 깎아서 먹지는 안 있지만 저런 배려가 너무 좋았다.
화장실은 독특하게 바닥이 나무였다. 썩지 않을까 혼자서 걱정했다.
기본 에너미티도 있다.
수건은 큰 수건 두 개 작은 수건 두 개가 있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샤워기다.
우리는 전날 밤에 저녁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슬리핑버스를 탔기 때문에 거의 12시간을 아무것도 못 먹은 상태였다. 당연히 도착한 날은 조식을 먹을 수 없는 상태였는데 마침 직원분이 일인당 150,000동을( 7,500 정도) 내면 지금 조식을 먹을 수 있다고 말해주셔서 조식을 사랑하는 우리는 당장 그러겠다고 했다. 그리고 사파 호라이즌 호텔의 조식은 베트남에서 먹었던 호텔 조식 중에 가장 맛있었고 종류가 많았다.
블로그 쓰면서 보니까 또 더 먹고 싶다..
쌀국수랑 오믈렛등도 주문하면 바로 조리해서 가져다주셨다.
먹고 또 먹고.
사파 호라이즌 호텔이 제일 좋았던 게 커피 머신이 있었다는 것이다!! 베트남에 가면 블랙커피라고 되어있는 커피들이 엄청 찐하고 헤이즐넛 향이 나는? 그런 커피만 있는 곳이 많아서 아메리카노를 너무 마시고 싶었는데 여기는 아메리카노 머신이 있었다!! 그래서 밥 먹으면서 커피를 두 잔씩 마셨다!
밥을 먹고 다시 숙소로 올라왔다. 다음날 아침 조식도 야무지게 잘 먹었다. 보니까 조식 메뉴도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더라. 그리고 얼리체크인을 하고 조식까지 첫날에 먹었더니 그 숙소에 이틀은 묵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아쉽게 우리 방은 자연뷰는 아니라 스트릿 뷰였지만 그것도 이국적이고 좋았다. 가격도 저렴하고 친절하고 조식도 아주 맛있는 사파 호라이즌 호텔 적극 추천한다.
가격⭐️⭐️⭐️⭐️
친절⭐️⭐️⭐️⭐️⭐️
시설⭐️⭐️⭐️⭐️
조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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