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로 가는 5박 7일간의 여행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비행기부터 숙소까지 차근차근 예약을 완료했고 이제는 하노이에서 사파로, 사파에서 하노이로 오는 슬리핑버스를 예약하는 것만 남았다.
이번 여행 일정은 아래와같다.
3월 5일(화) - 3월 11일(월) 5박 7일
[3월 5일 하노이 도착 -> 하노이 1박 -> 3월 6일 사파행 슬리핑버스 1박 -> 3월 7일~3월 10일 사파 3박 -> 3월 10일 사파에서 공항으로 슬리핑버스 -> 3월 10일 ~3월 11일 한국]
블로그를 찾아보니 사파행 버스는 크게 2가지 방법으로 예매하는 것 같았다.
대부분 이 앱으로 사파행 버스를 예약한다. Vexere앱은 베트남 온라인 버스, 기차, 비행기 예약 서비스 앱이다. 앱에 들어가서 출발과 도착시간, 날짜를 선택해 주고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맞는 버스를 선택하고 결제해 주면 된다.
하지만... 선택권이 너무 많아서 어떤 버스가 좋고 어떤 버스가 별로인지 잘 모르겠는 데다가, 다 베트남어나 영어로 되어있으니 혹시나 내가 잘못 예약하면 어쩌나 라는 걱정이 들더라.... 그래서 나는 2번째 방법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분은 한국인들에게는 꽤 유명한 분인지, 블로그를 보니 앱이 아닌 직접 이분을 통해서 슬리핑버스를 예약한 사람이 많았다. 또 무엇보다 최근에 사파에 다녀온 내 친구가 구름여사와 연락해서 버스를 이용했는데, 친절하고 꼼꼼하고 좋았다며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여주기도 했었다. (진짜 꼼꼼하고 친절했음!) 또한 일정이나 도착장소, 짐 맡길 수 있는 여부 등 궁금한 게 많았는데 앱에서 예약하는 것보다 카카오톡으로 이야기하면 바로바로 문의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도 구름여사에게 예약하기로 했다. *참고로 구름여사는 G8버스 전문이다!
카카오톡 아이디: mscloudtravel
카카오톡에 위 아이디를 치면 구름여사님이 나오신다.
먼저 인사를 하고 우리 일정에 대해 말을 했다. 듣던 대로 구름여사는 매우 친절하고 꼼꼼했다.
여기서부터 내가 아주 큰 실수를 해서 하마터면 예약에 차질이 생길 뻔했다... 우리는 위에서 말했듯이 3월 5일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다. 3월은 영어로 March다. (May는 5월이라고 초등학교 때 배웠거늘...) M으로 시작되는 두 개의 월을 헷갈려서 May라고 말했다. 그리고 거의 예약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알지 못했었다.
일단 운행 시간과 내부 사진을 보내준다.
[하노이->사파]
6:45 am / 10:30 am / 14:30 pm / 22:00 pm / 22:15 pm
[사파->하노이]
7:30 am / 9:30 am / 12:30 pm / 13:30 pm / 14:30 pm / 16:00 pm / 22:30 pm
*추가요금 없이 하노이 시내가 아닌 공항에 내릴 수도 있음
1인당 740,000 vnd(왕복)
*편도는 370,000 vnd
740,000동 =40,300원 정도
추가로 구름여사는 안내사항을 말해준다.
✔️사파에서 하노이로 돌아올 땐 추가 금액 없이 하노이 공항에서 내려줄 수 있다.
✔️하노이에서 사파 출발할 때 하노이 호텔에서 픽업 가능하고(호안끼엠 근처에 있는 호텔만!) 아니면 cloud office로 직접 가서 탈 수 있다.
✔️사파에 도착해서 사파 시내에 있는 호텔이라면 호텔까지 태워다 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약을 확인하던 중 May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고 찾아보니 5월인 게 아닌가.. 그래도 이때라도 발견해서 다행이다. 바로 사과를 하고 May(5월)가 아니라 March(3월)라고 했다.
친절한 클라우드 여사는 곧바로 스케줄을 수정해서 보내줬고, 하노이 공항에 도착하는 시간이 잘못 적혀있어서 한번 더 수정을 했다.(정신 차려라..) 그리고 최종 일정 컨펌이 나면 아래와 같은 바우처(voucher)를 작성해서 보내준다.
그리고 추가 안내사항에 대해 말해준다.
✔️하루 전에 오피스로 와서 돈을 지불하고 바우처를 가지고 가야 한다.
✔️돈은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오피스는 호안끼엠 호수 근처 no 7 Hang Hanh str. 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 우리는 6일 12시쯤 호텔을 체크아웃할 예정이었고 버스는 밤 10시 15분에 있었기에 그동안 짐을 맡길 곳이 필요했다. 그래서 혹시 그동안 맡겨줄 수 있는지 물어봤다.
흔쾌히 오케이 했다! 저녁 11시에 오피스가 문을 닫는다고 했지만 우리는 10시 15분 버스를 탈거라서 크게 문제없었다.
그리고 위에 대화는 우리가 사파에서 하노이 공항으로 돌아올 때 호텔로 픽업을 와주겠다고 해서 주소를 알려달라고 했다. 우리는 마지막날에 에코팜 하우스에 묵을 예정이고, 내가 알기로 에코팜 하우스까지는 안 데리러 오는 걸로 알았지만 알려달라길래 알려줬다. 그러니 그곳은 멀다면서 우리에게 오피스로 와야 한다고 말해주며 주소도 알려줬다.
친절하게 사진도 첨부해 줬다.
호텔은 사실 그냥 아고다에서 한 번에 예약해서 오히려 쉽게 했는데 오히려 슬리핑 버스가 생각보다 난관이 많았다. 직접 소통을 해야 하다 보니 영어실력도 좀 있어야 하고... 사실 어플로 하는 게 가장 간편한 것 같다. 다양한 시설이나 스케줄도 비교해 볼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나처럼 추가 요청사항이 있거나 궁금한 게 있다면 이렇게 구름여사를 통해 직접 소통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여행 가기 전에 큰 숙제를 하나 끝냈다! 얼른 3월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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