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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여행] 하롱베이 크루즈 2번 루트 후기(with 프리미엄 드래곤 킹 크루즈)

여행&맛집/베트남 여행

by 차미박 2024. 3. 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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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으로 투어를 예약하고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패키지나 몰려서 다니는 투어를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자유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내 성격상 뭔가 끌려다니고 일정에 맞게 움직이는 것이 맞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롱베이는 하노이에서 많이 떨어져 있기도 하고(편도 3시간 정도) 가는 교통편이나 배를 따로 예약하는 것보다는 패키지로 해주는 곳이 더 시간도 아끼고 다양한 걸 볼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 투어를 예약하게 되었다.

🔽 하롱베이 투어 예약하는 방법 아래 포스팅 참고

[베트남 하노이 여행] 하롱베이 크루즈 클룩으로 예약하기

베트남 여행중 하노이에서 이틀을 보내는데, 하루는 하롱베이를 가보기로 했다. 클룩에서 예약하는 게 가장 간편한 것 같아서 클룩에서 하기로 정했으나 그 안에서도 종류가 너무 많았다. 일출

chamy.tistory.com


그리고 어제, 예약했던 하롱베이 투어를 끝내고 따끈따끈하게 블로그를 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하롱베이 크루즈 투어의 구체적인 일정, 투어 방법, 걸리는 시간, 후기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특히 구체적인 일정은 아무 곳도 알려준 곳이 없길래 나도 가서 우왕좌왕했었다. 구체적 시간 일정은 하롱베이 투어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공유한다.

전체일정
▫️8시 50분 : 호텔픽업
▫️8시 50분-12시 10분 : 하롱베이 이동(약 3시간)
▫️12시 20분-13시 10분 : 크루즈 탑승 후 점심식사 및 하롱베이 구경
▫️13시 40분 : 승솟 동굴 도착 (약 45분)
▫️14시 30분 : 크루즈로 복귀
▫️14시 30분 - 15시 10분 : 루온동굴로 이동
▫️15시 10분 : 루온동굴 도착, 액티비티 (35분 정도 소요)
▫️15시 50분쯤 : 배로 다시 모임
▫️15시 50분-16시 20분 : 티톱섬으로 이동
▫️16시 20분 - 17시 10시 : 티톱섬에서 하이킹 혹은 수영중에 골라서 체험(약 50분 소요)
▫️17시 10분 : 배로 다시 모임
▫️17시 20분- 6시 20분 : 선셋선상파티
▫️18시 20분 : 하롱 선착장 도착
▫️18시 30분 : 버스탑승
▫️18시 30분 - 21시 : 하노이로 이동
▫️21시 15분 : 오페라 하우스 도착
▫️21시 40분 : 아침에 탔던 호텔에 내려줌


위의 일정은 우리 기준으로 진행된 거고 픽업이나 투어 진행 시간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또한 원래 안내된 픽업 시간이 8시였는데, 우리 호텔이 거의 가장 마지막에 픽업을 와서 거의 50분가량 늦어졌다.(이건 전날에 안내해 준다.) 또 우리가 거의 마지막에 타서 자리가 없어서 따로 앉아서 갔다. 아래부터는 각 일장별로 시진과 상세 내용이다.



8시 50분
호텔픽업
8시 50분-12시 10분
하롱베이 이동(약 3시간)


하노이 시내에서 하롱까지는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작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빈자리가 없이 사람들이 꽉 찼다. 하롱으로 가는 동안 한번 휴게소에 들른다. 우리는 ‘톰’이라는 베트남 가이드와 함께했는데 굉장히 친절하고 스위트하고 일차게 가이드를 잘해줘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영어도 또박또박 천천히 잘 말해줘서 알아듣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휴게소에서 25분 정도 시간을 준다. 우리는 화장실에 다녀온 뒤 주전부리를 샀다.


휴게소에 다녀오고 약 1시간 정도 더 가면 배 선착장에 도착한다.


우리가 탈 크루즈는 아래와 같다. 막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예상했던 사이즈와 시설의 크루즈였다. 화장실도 안에 있다.


12시 20분-13시 10분
크루즈 탑승 후 점심식사 및 하롱베이 구경


크루즈에 탑승하면 선원들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그리고 테이블에는 1차로 음식들이 세팅되어 있다.


음식은 그냥 그랬다. 미리 만들어 둔 거라 그런지 따뜻하지 않았다. 짜조, 생선, 샐러드, 조개 등등 다양하게 나온다.


추가 음료나 커피는 구매할 수 있다. 우리는 맥주를 마셨다. 맥주는 60,000동으로 3,000원 정도다. 밖에 음식점에서 사 먹으면 30,000동 정도니까 2배 정도 하는 것 같다. 참고로 추가 음료는 나중에 내리기 전에 한번에 계산한다. 그냥 가져다 주는것 같지만 알아서 다 선원들이 체크하고 있으니 걱정안해도 된다.

이렇게 다 수기로 적어둔다.


음식을 먹고 갑판으로 나가서 신기한 모양의 섬들을 보고 있으면 첫 번째 장소인 승솟동굴에 도착한다.



13시 40분
승솟 동굴 도착 (약 45분 투어)


승솟동굴투어는 약 45분간 진행된다. 가이드를 따라서 다니면 다 설명해 주고 안내해 준다. 또한 꼭 동굴에 가야 하는 건 아니며, 배에 남아있고 싶으면 남아있어도 된다.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그냥 배에 있기도 했다.


진짜 신기하고 절경이긴 했다. 물이 떨어지고 부딪혀서 이런 모양들이 된다는 게 신비로웠다. 동굴 안에는 다른 가이드 투어들도 많아서 복작복작했다. 나름대로 가이드들만의 룰이 있는지 앞에 팀이 빠져나가면 다음팀이 가서 보고 설명하고 이런 식이라 동선이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았다.


가이드가 잘 설명해 줘서 모르고 지나칠만한 것도 알고 지나가니까 엄청 보는 게 풍성하게 느껴졌다. 가이드 있길 제일 잘했다는 생각이 든 투어였다!



14시 30분 - 15시 10분
루온동굴로 이동


승솟동굴에서 구경을 마친후에 루온동굴로 이동한다. 이동은 40분 정도 걸린다. 그동안 또 음료를 마셔준다. 베트남 커피를 시켰는데 너무 썼다.. 그리고 이때 루온동굴이 가서 대나무 보트를 탈 것인지 카약을 탈 것인지 조사를 한다. 차이는 아래와 같다.

🛶대나무보트
10인용, 뱃사공이 배 저어줌, 옷이 거의 안 젖는다.

🚣카약
2인용, 뱃사공 없고 둘이서 노 저어서 가야 함, 옷이 젖는다.

고민을 하다가 카약을 타기로 했다. 카약이 좀 더 동적이고 재밌어 보였다. 그리고 우리는 수영할 생각으로 안에 수영복도 입고 왔었기에 젖는 건 무섭지 않았다. (대부분 옷이 젖는 게 싫어서 대나무 보트를 타는 듯했다.)


15시 10분
루온동굴 도착 (약 35분-40분 동안 배 타기)
15시 50분쯤
배로 다시 모임


도착하면 대나무 보트 타는 곳이 있고 안으로 더 들어가면 카약 타는 곳이 있다.


카약 처음엔 뒤집어질 것 같고 무서웠다. 근데 타다가 보면 익숙해지고 한국인 특징으로 경쟁심리 생겨서 엄청 빨리 열심히 노 젓게 된다.


카약은 뭐 가이드해주는 사람도 없고 그냥 방생시키고 알아서 노는 분위기다.


그리고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면 좁은 해변? 같은 게 있는데 거기서 야생 원숭이도 봤다. 가까워질 땐 좀 무서웠다.



15시 50분-16시 20분
티톱섬으로 이동
16시 20분 - 17시 10시
티톱섬에서 하이킹 혹은 수영중에 골라서 체험


루온동굴에서 체험을 마치고 다시 배에 타서 30분 정도 이동하면 마지막 루트인 티톱섬에 도착한다. 여기서 해변에서의 수영과 왕복 30분 정도의 간단한 트레킹 중 선택할 수 있다. 우리는 원래 수영을 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쌀쌀하고 수영할 수 있는 공간도 좁길래 그냥 둘 다 안 하고 해변 걸어 다니면서 해 지는 것 구경했다. 가이드도 막 타이트하게 관리하는 게 아니라서 그냥 알아서 놀고 시간 맞춰서 배로 돌아오기만 하면 된다.


쓰레기통에 코코넛이 버려져있는 게 재밌어서 한컷 찍었다.



17시 10분
배로 다시 모임
17시 20분- 18시 20분
선셋선상파티 (티랑 와인 중에 골라서 다 함께 건배)


마지막 순서를 끝내고 돌아오면 간단하게 선셋파티를 한다. 와인이나 티 중에 고르고 건배를 한다. 다과도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선셋을 보는데 여기서 보는 선셋이 정말 예쁘다. 환상적이다.



18시 20분
하롱 선착장 도착
18시 30분
버스탑승
18시 30분-21시
하노이 시내로 이동
21시 15분
오페라 하우스 도착
21시 40분
아침에 탔던 호텔에 내려줌


선착장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돌아오는 길에도 휴게소에 한번 들른다. 우리는 일정상 바로 사파로 이동하기 위해 슬리핑 버스가 예약되어있었는데 예상보다 도착이 늦어져서 슬리핑버스 기사가 우릴 기다리다가 다른 승객을 먼저 태우러 가버렸다. 또 게다가 하노이 시내에서도 우리 숙소가 가장 늦게 내려주는 루트라서 좀 더 늦어졌다.

만약 투어를 마치고 사파로 가는 슬리핑버스가 바로 예약되어 있다면 투어 시작 전에 가이드에게 미리 말하는 게 좋다. 우리 가이드도 처음에 사파 가는 사람들을 물어봤는데 우리는 타이밍을 놓쳐서 말을 못 했다. 아마  미리 말했으면 드롭 순서를 조정해 주었던지 했을 것 같다.



처음으로 투어를 해봤는데 아주아주 만족했다. 특히 개인여행이었다면 절대 못 가봤을 곳들을 가보고 즐길 수 있는 게 너무 좋았다. 친절했던 가이드와 수많은 섬, 선셋등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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