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서울 디즈니 100주년 팝업스토어 후기

디즈니팝업 썸머판타지

장소: 더현대 서울 5층
기간: 8/24(목)~9/24(일)

우선 이 글을 읽기 전에 이 팝업의 예쁜 사진이나 포토존의 사진을 기대하고 들어왔다면 나가도 된다.. 일단 나는 사진을 찍으러 간 게 아니고 디자이너로서 공간연출에 참고할만한 게 없나 염탐(?)하러 간 것이기 때문에 한 군데만 기다렸다가 들어가 봤고(피터팬), 다른 곳은 도저히 기다릴 엄두가 안 나서 밖에서 기웃거리기만 했다. 그래도 외관이나 그런 것들이 꽤 인상 깊어서 디즈니 팝업을 디자이너의 시선에서 한번 리뷰해보고자 한다.

일단 현대백화점 5층으로 올라가 보자.

거대한 미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역시 글로벌 대기업... 디즈니... 예전엔 이런 거 보면 그냥 “멋있다! “가 끝이었지만 요즘엔 ”와.. 견적 얼마였을까.. 진짜 비싸겠다... “라는 생각을 한다... 어른이 된 걸까..?

꽤 잘했다고 생각하는 포토 부스들. 뭔가 파티션을 나무 같은 걸로 하지 않고 벨벳천을 사용해서 표현한 것이 디즈니의 느낌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잘은 모르지만 구조물을 세우는 것보다는 조금 더 저렴하고 수월하게 작업했을지도?

벨벳 천위로 이렇게 아크릴과 라인 조명을 사용해서 간판을 만들었다. 라인 조명으로만 했으면 시공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은데 저렇게 아크릴 위에 붙여 한판으로 하니 시공도 쉬웠을 것 같다. 옆에 거울? 느낌의 소재를 사용해서 반짝이는 효과를 준 것도 센스 있다.

위에는 가렌터를 통해 공간감을 주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들어간 피터팬 방. 줄 서있는 사람이 가장 없어서 들어갔다. 사실 크게 볼 건 없었다.(그래수 사람이 없었다.. 날아다니는 아이틀을 아크릴 판넬로 공중에 매달아 놓았다. 내가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피터팬 방이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밖에서만 보고 왔다. 디테일한 건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통해서 보는 걸로..

이건 매대가 귀여워서! 굿즈도 많이 팔았는데 가격이 비싸서 사지는 못했다.

6층에 올라가서 보면 더 멋지고 미키마우스도 잘 보인다! 짧고 굵은 디즈니 팝업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