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이사올 때 가지고 온 자전거를 정원 저 뒤편에 넣어두었다가 거의 1년 만에 타려고 꺼내보니 바퀴에 바람이 다 빠지고 체인에 약간이 녹이 슬어있었다.
바퀴에 바람을 넣으려면 자전거 가게로 가지고 가야만 하는 줄 알았고, 가까운 곳에 자전거집이 없어서 일단 다시 자전거를 넣어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 이야기를 회사 팀장님에게 하니 자전거 바퀴에 바람 넣는 것 쉽다며 본인집에 자전거 바퀴 공기주입기를 나에게 빌려주셨다.
어렵지 않냐며 묻는 나에게 정말 쉽다며 말로 대강 설명을 해주셨고 정말 쉬워 보여서 일단은 넙죽 공기주입기를 받아와서 시도해 보기로 했다.
공기 주입 방법을 말하기에 앞서 한 가지로 일러둘 게 있다. 사실 내가 바람을 옳은 방식으로 넣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읭?)
넣으면서 이게 아닌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여러 번 했지만 방법을 찾아보기는 귀찮아서 어찌어찌 흘러가는 대로 하니 공기가 들어갔고 잘 굴러가더라.
(지금도 자전거 타고 동네 도서관에 와서 블로그 쓰는 중..)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내 목적은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넣는 거였고 그 목적을 이뤘으니 성공한 것 아니겠는가..
여하튼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넣은 나만의 방식을 소개한다.
공기주입기 모델은 <지요>라는 브랜드의 공기주입기이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 모델은 해외배송으로 35,000원 정도 하는 것 같다.
본격적으로 바람을 주입해 보자. 어떻게 사용하는지 하나도 모르지만 일단 도전한다. 정원 뒤편에 오래 있었으니 벌레들이 있을까 봐 무서워서 일단 고무장갑을 준비했다.
자전거 바퀴에 바람넣는 법
1. 공기 주입할 구멍을 찾는다. 눈에 잘 띄어서 한눈에 보인다. 이 주입구를 바닥면에 두고 해야 나중에 공기주입할 때 수월하다.
2. 주입구 위에 검은색 고무마개를 벗긴다. 그리고 공기주입기의 앞쪽 돌려서 살짝 풀어준다.
3. 두 개를 합친 다음에 풀었던 입구를 다시 조여준다.
4. 그리고 고정이 되도록 뒤의 레버? 를 올려준다.
5. 그리고 펌프를 위아래로 움직여 바람을 넣어준다. 터질 것 같이 빵빵해질 때까지 넣어준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넣어준다.
팔에 힘이 엄청 들어간다. 공기주입 아르바이트 하면 따로 팔운동하러 헬스장에 안 가도 될 것 같다.
6. 뺄 때는 올렸던 레버를 아래로 다시 내리고, 둘을 분리시켜 준다.
7. 뺐던 고무 패킹을 다시 끼워준다.
그럼 완성!
몇일간 숙원같았던 자전거에 바람을 넣고나니 마음이 편하다.
체인에 녹이 쓸 긴 했는데 굴러가는데 문제없고 또 타다 보면 녹이 벗겨질 수도 있다기에 일단은 많이 타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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