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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카페처럼 만드는 실내식물 3종 추천 (생선뼈선인장, 립살리스 레인, 크리소카디움 키우는법)

초보 가드너 이야기

by 차미박 2023. 3. 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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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집사가 된 지 약 4-5년이 흘렀다. 모두가 겪는다던 식물 살인마(?)의 시간을 흘러 지금은 그래도 웬만한 실내 식물들의 이름은 맞추고 식물들을 적어도 죽이진 않을 자신이 있는 정도까지는 왔다. 그동안의 경험을 비추어 식물만으로도 방을 카페처럼 만들 수 있는 식물 3종을 추천한다.

선정기준은 기준은 물을 많이 안 줘도 알아서 예쁜 모양들을 만들어 내면서 독특한 모양을 갖고 있는 식물들이다.


1. 립살리스 쇼우 (피쉬본 선인장)

Epiphyllum anguliger

모양이 생선의 뼈를 닮았다고 해서 피쉬본 선인장이라고도 불리는 식물. 정식명칭은 <립살리스 쇼우>이다. 이 친구는 내가 직접 구매하지는 않았고 회사에서 키우던 아이를 성공적으로 번식시켜서 지금까지 키우게 되었다.



[키우는 방법]
직사광선보다는 은은한 빛이 드는 곳을 좋아하는 반 양지 식물이다.

•원산지: 멕시코 열대우림
•적정온도: 15~25℃
•물 주는 방법: 한 달에 두 번
한번 줄 때 흠뻑 주고 물이 아래로 잘 빠지게 욕실에 20-30분 걸어 둔 후 제자리에 둔다. 피쉬본 선인장은 다른 선인장 종류에 비해서는 물을 좋아하는 편이다. 원래는 통통한 잎을 가지고 있지만 물이 부족하면 잎이 얇아지고 쪼그라드는데 그때 물을 주는 게 좋다. 식물 키우는 tip! 식물에 물 주는 방법은 규칙적으로 주는 것보다는 각자 사는 방의 온도나 습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때그때 흙의 상태를 보고 물을 줄지 말지 결정하는 게 좋다. 그래서 흙을 만져보고 흙이 촉촉하면 두고 흙이 딱 봐도 허옇거나 손으로 만져봐도 텁텁한 느낌이 들 때 주는 게 좋다. •분갈이 방법: 배수가 잘되도록 분갈이 흙에 바크나 마사토를 섞어서 분갈이해 준다.
•번식방법(삽목 방식) : 잎의 마디를 잘라 그늘에서 건조해준 후 자른 마디 부분을 흙에다가 심는다.


•피쉬본 선인장 특징
피쉬본 선인장은 모구에서 자구가 나오는 방식으로 계속 성장한다. (가끔 보면 사람으로 치면 겨드랑이에서 또 다른 사람이 나오는 것 같이 잔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모구=식물 뿌리에서 나온 몸통
자구=모구에서 자라는 새끼 구

큰 모구의 옆구리에서 3개의 자구가 자라고 있다.


내가 피쉬본을 좋아하는 이유는 모양도 있지만 선인장치곤 정말 잘 자란다. 쑥쑥 자라서 키우는 재미가 있는 선인장이다. 그리고 조금 키우다가 작은 화분을 사서 위에서 본 것처럼 삽목을 해서 주위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도 좋다.

2. 립살리스 레인

Rhipsalis rain, mistletoe cacti


이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길게 아래로 쭉 뻗은 줄기가 비가 내리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2년 전쯤 인터넷에서 이 친구의 사진을 보고 너무 독특하고 이국적으로 생겨서 내 기준에선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도 인터넷에서 주문했었다.



2년째 키우는 립살리스 레인


[키우는 방법]
직사광선보다는 은은한 빛이 드는 곳을 좋아하는 반 양지 식물이다.

•적정온도: 15~25℃
•물 주는 방법: 일주일에 한 번
립살리스레인의 경우에는 큰 나무아래 붙어 자라는 착생식물이라 흙이 아닌 바크(나무껍질)이나 코코넛 껍질에 붙어서 자라기 때문에 배수가 굉장히 잘 되고 물을 오래 머금고 있지 못해서 쉽게 건조해진다. 때문에 다른 선인장보다는 자주, 그리고 한번 줄 때 전체가 흠뻑 젖을 만큼 주도록 하자.
•립살리스 레인의 특징
립살리스 레인은 선인장 과이지만 가시가 없다. 립살리스 레인도 피쉬본 선인장과 동일하게 모구에서 자구가 나오는 방식으로 계속 성장한다. 둘 다 립살리스 계열이라 자라는 방법도 꼭 닮았다.


공중 뿌리도 가지고 있다.
립살리스 레인이 자라는 방법. 모구에서 자구가 여러갈래로 뻗어 나온다.

 

풍성한 립살리스 레인. 이미지출처:구글



3. 크리소카디움

Chrysocardium

이 식물은 3년 전쯤 꽃 시장에 가서 사 온 기억이 난다. 행잉으로 걸려있었는데 모양이 예뻐서 바로 사 와서 키우기 시작했다. 처음엔 행잉으로 구매했다가 중간에 그냥 화분에 세워서 키우다가 다시 행잉으로 바꿔서 키우고 있다. 일반 화분에 키우는 것과 행잉으로 키우는 것은 둘 다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나는 아래로 내려오는 느낌이 좋아서 행잉으로 키우고 있다.

3년전 데리고 온 크리소카디움
일반 화분에서 키우면 이렇게 자란다. 출처:구글이미지



[키우는 방법]
직사광선보다는 은은한 빛이 드는 곳을 좋아하는 반 양지 식물이다.
•원산지: 멕시코 정글
•온도: 15도 이상의 따뜻한 곳
•물 주는 방법: 한 달에 두 번 (흙이 말랐을 때)
•번식방법(삽목 방식): 위의 피쉬본 선인장과 동일하게 줄기를 잘라서 2-3일 그늘에서 말린 뒤 잘린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하서 흙에 심는다. 번식은 식물의 성장기간인 봄이나 여름에 하는 게 좋다.

새로운 잎이 나는 방식. 위의 두가지 식물과 같게 모구에서 자구가 자라는 방식으로 자란다.


- 이상으로 키우기 쉽고 방을 카페처럼 만들어 주는 예쁜 식물 3종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제 봄도 오고 있고 겨울 동안 잠시 멈추었던 식물들의 성장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올봄과 여름엔 또 얼마나 새로운 모습으로 나의 식물들이 나를 기쁘게 해 줄지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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