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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대로 겨울에 튤립 구근 심기 - (정원에 튤립심기, 겨울에 튤립 심기)

초보 가드너 이야기

by 차미박 2023. 2. 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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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생긴 정원을 꾸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보가드너의 이야기.

튤립을 심었다. 오늘. (오늘은 2월 19일이다.) 튤립이 필까 싶은 게 보통 튤립을 심는 방법에 거의 다 안 맞게 내 맘대로 심어버렸기 때문..

일단 튤립은 가을에 심는 게 일반적이다. 10월이나 11월쯤 가을에 구근을 심고 추운 겨울 동안 땅아래서 자라서 뿌리를 내린 후 봄에 꽃을 피운다. 이때 못 심으면 보통 봄이 와서 따뜻해졌을 4월쯤 심어야 하는데 나는 이도저도 아닌 2월에 심었다. (청개구리 수준) 과연 필 것인가 긴가민가 실험하는 마음으로 2월의 튤립을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튤립의 근황은 변화가 생길 때마다 업데이트하겠다!


2월 14일 화요일에 도착한 튤립! 저온처리가 된 튤립이고 쿠팡에서 품종 랜덤 5종에 2000원이었고 총 15개 총 6000원에 구매했다. (랜덤박스처럼 어떤 종류의 어떤 색상의 튤립이 나올지 몰라서 재밌다!!) 배송 온 지 5일이 지난 오늘(2월 19일)에 아무것도 없는 정원에다가 심었다. 사실 조금 더 따뜻해지면 심으려고 했는데, 튤립을 배송받고 오래 밖에 놔두면 안 좋다고 해서 부랴부랴 일단 심었다.


튤립 구근이 다들 귀엽게 생겨서 한 컷씩 찍었다. 위로 뾰족 봉우리가 나온 게 귀엽다. 갈색의 껍질이 있는 것도 있고 벗겨져서 없는 것도 있는데 껍질이 있는 채로 심어도 되고 벗기고 심어도 된다. 나는 야외에 심을 거 기 때문에 저 껍질이 병충해나 벌레들을 막아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벗겨진 것을 제외하고는 껍질이 있는 채로 심었다.

다음은 튤립을 심는 과정이다.


일단 간격을 보기 위해 흙 위에 올려두었다. 쪼르륵 열을 맞춰 있는 모습들이 귀엽다.


그리고 5cm 정도 파서 심어줬다. 이때 뾰족 한쪽이 위로 올라오게 둬야 한다. 싹이 살짝 나있는 상태의 구근이라면 싹이 난 방향을 위로 해주면 된다.


그리고 살살 다시 흙으로 덮어줬다. 고양이들이나 야생동물로부터 부디 안전했으면 좋겠다.


이건 너무 귀여운 구근이라 한컷. 마치 양갈래머리를 한 쿵야 같은 모습이다. 예쁜 구근의 모양만큼 예쁜 튤립을 피워내줬으면 좋겠다.



구근 심는 모습


다 심고 난 모습! 아무것도 없는 허허 절판이지만 봄이 오면 다양한 꽃들로 예쁘게 채워나가야지!




2월 19일에 처음 튤립을 심고 오늘(3월 8일) 처음으로 튤립의 꽃대를 발견했다!! 15개 중 하나만 먼저 피었다.


꽃대의 크기를 보니 난지는 며칠 된 것 같은데 오늘에서야 발견했다. 겨울에 심어서 싹이 안 날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더 빨리 튼튼하게 꽃대를 내어주어서 너무 고맙다. 심었을 땐 바닥이 꽁꽁 언 2월이었는데 지금은 봄이 성큼 다가와 정원에 목련이 피었다. 추가로 다른 곳에서도 꽃대가 나오거나 성장 있으면 또 포스팅하겠다 :)



오늘은 2023년 3월 24일. 첫 튤립 구근을 심고 한 달 하고 5일 정도 지났다. 튤립은 무서운 속도로 자라고 있으며 곧 꽃이 필 것 같다.


15개를 심었는데 얼추 15개가 나 싹을 피운 것 같다.


꽃을 터뜨리려고 몽우리가 졌다! 그리고 위에 사진에서는 꽃의 색깔까지 얼핏 보인다!!



3월 31일 튤립을 심은지 1달 하고도 반만이다. 2개의 튤립이 꽃이 펼쳐질락 말락하고 있다. 구근마다 성장속도가 달라서 아직 겨우 싹을 틔운 지 얼마 안 된 것도 있고 벌써 꽃이 피려고 하는 튤립도 있고 푸른색 몽우리만 져있는 튤립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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