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세부에 다녀온 친구에게 코코넛오일을 선물 받았다.
코코넛오일을 처음 써보는 나는 친구에게 “이거 어떻게 쓰는 거야?”라고 물었다. 친구는 “건조할 때 몸이랑 얼굴에 발라도 되고 요리할 때 사용해도 되고 머리카락에 발라도 돼~”라고 했다. 나는 혼란스러웠다. 바디 오일이 음식에도 들어간다..? 내가 가지고 있는 바디 오일을 음식에 넣는 상상을 했다. 웩... 혹시나 친구가 잘못말했나 싶어 집에 와서 서치를 했다. 그리고 코코넛오일의 엄청난 효과를 알게 되었다.
코코넛 오일은 코프라(copra)라고 불리는 말린 코코넛 과육이나 신선한 코코넛 살로 만든 오일이다.
코코넛오일은 위에 말한 것처럼 건조한 피부에 바를 수도 있고 음식에 넣어 뿌려 먹을 수도 있다. 코코넛 오일은 피부 보습 능력이 뛰어나고 세균이나 곰팡이 균 감염이 퍼지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코코넛 ‘오일’이라고 했는데 친구가 나에게 코코넛 오일을 준 계절은 겨울이었고 ‘오일’은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처음에 따보고 굉장히 당황했다.
하얗게 고체화가 되어있었다. 알고 보니 코코넛 오일은 녹는점이 24도라 24도 아래로 떨어지면 굳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여름 아니면 웬만하면 굳어있다고 봐야 한다.
굳은 코코넛오일을 녹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따뜻한 물을 받아서 담가놓는 게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다.(팔팔 끓는 물 X,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섞어 적당히 뜨거운 물) 하지만 나는 그게 귀찮아서 출근 전에 전기장판을 이용하기로 했다.
Step1. 코코넛오일 비닐로 싸기
혹시나 이불 안에 넣어뒀는데 새거나 흐르면 낭패기 때문에 일단 안전하게 비닐에 한번 싸줬다.
Step2. 열기가 골고루 전달되도록 손수건이나 수건에 한번 더 싸기
Step3. 전기장판 ‘저온’으로 틀어두고 이불 덮어주기
외출했다가 돌아올 예정이라 혹시 몰라 전기장판은 안전한 저온으로 해두었다.
Step4. 시간이 지난 후 꺼내보기
나는 퇴근 후 한 10시간이 지난 후 꺼내봤다. 이불을 들쳐보니 마치 군고구마처럼 예쁜 자태로 오일이 손수건을 덮고 누워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열어줬다.
오오옷..! 원래 이렇게 투명한 색깔이었다니! 신기할 정도로 맑은 액체가 있다. 다행히 새지도 않았다. 한 시간 정도만 넣어둬도 잘 녹을 것 같다. 지금은 겨울이기 때문에 결국 상온에 두면 다시 굳게 되어있다. 그럴 때마다 다시 녹여서 사용하기에는 여간 귀찮은 게 아니기 때문에, 녹았을 때 입구가 넓은 통에 옮겨두고 사용할 때마다 덜어서 피부의 온기로 녹여 사용하면 된다.(오일 밤과 같은 원리다)
재작년인가? 사둔 세라마이딘 오일밤 통을 깨끗이 씻어서 준비해 뒀다.
그리고 녹은 올리브 오일을 짜서 넣어줬다. 오일밤 통이 작아서 얼마 들어가지 않았다. 다 쓰면 또 녹이고 담기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큰 통을 사서 한 번에 담는 게 좋을 듯하다.
이상으로 코코넛오일에 효능, 사용법, 굳었을 때 녹이는 법등에 대해 알아봤다. 개인적으로는 코코넛오일의 향을 좋아하는 건 아닌데(오히려 불호에 가깝다) 내 피부가 겨울엔 극 건성이라 겨울철을 함께 버티기에 순하면서 보습효과가 뛰어난 코코넛오일이 제격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닌 게 아니라 나는 겨울이 되면 다리가 유난히 건조해져서 간지러워지는데, 어제 코코넛오일을 듬뿍 바르고 잤더니 오늘은 거의 간지럽지 않았다..!! 천연성분이라 안심되기도 하고 흡수도 잘 돼서 정말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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