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들에게 풍문으로만 들었던 광안리 우리 포차에 다녀왔다.
🕖영업시간
월-토 16:00-23:00
*일요일 정기휴무
📍위치
부산 수영구 광일로 29번 길 9 1층
🐟메뉴
대방어 소, 중, 대: 가격 변동
방어김밥: 20,000원
고노와다: 15,000원
알탕 :15,000원
우리 포차는 대방어 전문으로 유명한 수영의 맛집이다. (광안리에서 30년 넘게 사신 회사 대표님이 추천해 주심) 그만큼 사람이 항상 많아서 오픈런이 아니면 웨이팅은 기본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는 평일 화요일 5시에 도착했는데 한 20분 정도 웨이팅을 한 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웨이팅 방법
가게 앞에 있는 테이블링 키오스크에 인원과 메뉴를 입력해야지 예약이 확정된다. 테이블링 앱으로 얼마나 웨이팅이 있는지는 확인 가능하지만 대기 등록은 앱이 아닌 현장에서 해야 한다. 그리고 일행이 모두 도착해야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만약 5명 중 2명이 먼저 가서 웨이팅을 걸었는데 일행이 아직 오지 않았다면 순서가 뒤로 밀릴 수도 있다.
웨이팅을 등록하려면 메뉴도 주문해야 하는데, 나중에 들어갔을 때 한번 더 주문을 확인하기 때문에 메뉴를 바꿀 수 있다.
우리 포차는 1호점과 2호점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위에 사진이 본점, 아래사진이 2호점이다.(뭔가 뒤바뀐 것 같은 비주얼이다.) 1호점과 2호점이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자리가 비는 대로 본점이나 2호점으로 안내해 주신다.
2호점 앞에는 큰 욕조가 있다. 수조가 아니라 진짜 욕조가 있고 안에 대방어들이 헤엄치고 있다.
대방어가 언뜻언뜻 보였는데 진짜 컸다. 작은 상어와 비슷한 크기였다.
밖에 대방어 머리가 버려져있었는데 머리도 아주 크다. 우리는 자리가 난 1호점으로 안내받아서 들어갔다.
현재 대방어 시세는 이렇다.
소:70,000원
중:95,000원
대:120,000원
✔️우리의 주문 리스트
방어 대, 방어 김밥, 고노와다, 머리구이
일단 방어김밥, 일명 후토마끼가 먼저 나왔다. 이게 진짜 맛있음. 그리고 저 양옆에 꽁다리가 찐이라 가위바위보해서 이긴 두 사람이 먹기 했는데 나는 져서 못 먹었다... 주르륵..
속이 꽉 차있다.
다음으로는 방어가 나왔다. 대짜였지만 그렇게 크지는 않았다. 옆에 초밥도 기본으로 6알을 준다.
때깔이 엄청 좋다. 그리고 위에 있는 살들은 엄청 길고 크게 썰어준다.
와웅.. 이게 진정한 대방어구나 싶었다. ‘내가 이때까지 먹었던 대방어들은 다 대방어가 아니었구나..’를 깨닫게 되었달까. 그렇게 느끼하지도 않고 식감도 너무 좋았다.
위에 사진에서 대방어 뒤로 나뭇잎 같은 모양의 그릇에 담긴 게 고노와다이다. (고노와다만 찍은 사진이 없다)
*고노와다=해삼내장으로 만든 젓갈
고노와다 먹는 tip! 고노와다는 광어김밥에 살짝 올려서 먹으면 맛있다.
대표님이 꼭 먹어야 된다고 해서 시킨 머리구리! 방어가 크다 보니 머리도 진짜 커서 머리에 살도 많다. 바삭하게 잘 구워져서 맛있게 먹었다.
이상으로 수영 대방어 맛집 <우리 포차> 후기였다. 어디 가서 대방어 제대로 먹어봤다고 말하기 애매했는데 이제는 비로소 대방어를 제대로 먹어봤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회식으로 간 거니까 마음껏 먹고 싶은 것 먹었지만 친구들끼리 가면 부담되는 가격이기도 하고 (작은 사이즈가 70,000원) 회 양이 그렇게 많지 않고 반찬들이 빵빵하게 잘 나오는 것도 아니라서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돈을 좀 투자해도 진짜 대방어를 먹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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