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행복을 위한 핸드드립 용품 구매하기 (전동그라인더, 드리퍼, 드리퍼 종류소개, 여과기)
작년에만 해도 집에서 주말아침마다 커피를 내려마셨었다.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았지만, 좋아하는 원두를 사고 원두를 그라인더에 넣고 갈면 진해지는 커피의 향기, 그걸 여과지에 후드득 쏟아붓고 뜨거운 물을 붓기 시작하면 김과 함께 올라오는 부드러운 향기, 다 내려진 커피를 들고 책상 앞에 앉아서 책을 펴고 읽기 시작하면 코 끝으로 다가오는 부드러운 커피냄새, 그런 걸 더 좋아했던 것 같다. 일주일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었지만 지난 몇 달간 그 시간을 가지지는 못했다. 왜인지 모르게 주말 아침이 바빴던 이유도 있겠고, 작년 가을에 이사를 오면서 커피 그라인더와 드리퍼를 챙겼던 것 같은데 어디 둔지 몰라 찾기도 귀찮았던 이유도 있겠다. 다시 드립용품을 찾은 건, 이 주 전에 들린 카페 에서 약간 충동적인 결정..
애정하는 물건 리뷰
2023. 4. 10.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