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몇 년 전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내가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이후 글루텐프리를 실천하며 건강하게 살고 있는 대한민국 사람이다. 나의 알레르기 반응은 심하게 발작을 일으키거나 얼굴이나 목이 붓는 정도는 아니라 피부에, 특히 얼굴에 트러블이 바로 올라오는 것이다. 간지럽고 그런 건 아니지만 부위가 얼굴인 만큼 보기 싫고 흉이 남는 게 싫어서 점차적으로 밀가루를 끊게 되었다. 내가 말하는 정보는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며 읽어주기 바란다.)
빵은 글루텐프리가 가장 많은 제품군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요즘엔 비건이나 그게 아니더라도 건강을 위해 글루텐프리빵을 많이 찾는 추세라 비교적 손쉽게 대체품을 찾을 수 있는 게 빵이다. 밀가루는 다양한 곡물들로 대체된다.
글루텐프리 빵 종류
쌀로 만든 빵
가장 글루텐프리 빵 하면 먼저 떠오르는 빵이다. 쌀가루로 만들어진 빵이고 웬만큼 밀가루로 만드는 빵종류를 다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조심해야 하는 건 크림이나 치즈가 들어가는 빵 종류에는 밀가루가 함유될 수도 있고, 또 어떤 곳은 빵 20, 밀가루 80인데 그걸 쌀빵이라고 크게 적어두고 파는 곳도 본 적이 있다. 그러니 성분표를 확인하거나, 일반 동네 빵집이면 사장님에게 한번 더 확인해 보는 게 좋다.
아몬드 가루로 만든 빵
아몬드 가루로는 보통 빵보다는 쿠키류를 만드는데 많이 쓰이는 것 같다. 빵은 보관기간이 길지 않은 신선식품이라 한 번에 많이 사지 못해서 인터넷에서 시키기가 부담스러운데 쿠키는 비교적 유통기한이 긴 경우가 많아서 한 번에 많이 사둘 수가 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서 그렇게 많이는 못 삼...) 그리고 맛도 보통 밀가루로 만든 쿠키와 거의 흡사하다. (내 기준 더 쫀득한 것 같음)
보리가루로 만든 빵
대표적인 게 경주에 놀러 가면 늘 한아름 사 오는 경주 찰보리빵이다. 내 최애 간식 중에 하나인데 쫀득하고 많이 달지 않다. 이것도 파는 곳에 많이 없고 유통기한이 짧고 비싸다는 게 단점... 경주 여행 갈 때 한 번씩 사 온다. 그리고 이건 번외로 내가 속았던 게 하나 있는데, 명랑쌀핫도그에는 밀이 들어간다. 이름에 쌀이 들어가 있어서 당연히 쌀로만 만들어진 줄 알고 초반에 엄청 사 먹었는데 친구의 친구가 명랑 쌀 핫도그의 점주라서 물어보니 반죽에 밀가루가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려줬다..(밀가루 없으면 반죽이 안된다고....ㅎ) 그래서 그 이후로 안 갔다. 명랑핫도그 맛있는데.. 여하튼 여기까지가 글루텐프리 빵이었다.
글루텐 프리 치킨
대부분 구운 치킨이나 숯불 치킨은 기본적으로 튀김옷이 없기 때문에 모두 글루텐 프리 치킨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운 치킨 순위는
1. 오꾸닭(오븐에 굽은 닭) 로스트 그릴드 윙
나는 남쪽에 살아서 오꾸닭이고 서울 쪽은 오빠닭(오븐에 빠진 닭)이라고 한다. 포스팅하다가 안 사실인데 두 개 같은 지사에서 나온 브랜드고 두 사장이 형제라고 한다. 씐긔... 오꾸닭의 로스트그릴드는 뭔가 클래식한데 특유의 소스? 가 발려졌는데 그게 참 안 질리고 맛있다.
2. 굽네치킨 오리지널
이것도 살짝 오꾸닭이랑 비슷하다.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는 오꾸닭을 더 좋아하긴 하나 굽네가 더 체인이 많아서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오꾸닭은 없는 곳이 많다. 개인적으로 오꾸닭보다 윙봉에 살이 더 통통? 하고 큰 것 같다.
3. 본스치킨 오리지널
그리고 요즘 새롭게 내가 선호하는 본스치킨. 약간 본스치킨만의 훈제? 비슷한 맛이 있는데 그게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딱 내 입맛이다. 본스는 어떤 치킨들과 섞어놔도 본스치킨인걸 한 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특징이 있다. 그리고 살도 야들야들하다.
평소에 튀김을 별로 안 좋아하는 나도, 하지만 가끔 바삭바삭한 튀김옷이 당길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쌀통닭이라는 브랜드의 치킨을 이용하면 된다. (직관적인 브랜드 이름..)
쌀을 이용해 튀김옷을 만들고 기본 후라이드부터 여타 다른 튀김 브랜드처럼 양념치킨이나 다양한 소스의 치킨이 있다. (홍보 아님)
쌀통닭이 아니면 시장에 파는 닭 한 마리 통째로 튀긴 애들도 가끔 튀김옷 안 묻혀서 튀기긴 하는데 대부분 소량이라도 튀김옷을 묻히는 걸로 알고 있으니 확인 후 먹어야 한다.
그 외 의외로 밀가루가 안 들어가는 음식.
탕수육.
이것도 중국집마다 다르겠으나 내가 가는 중국집 5개 중 3개는 밀가루를 안 넣고 찹쌀가루를 넣어서 튀김옷을 만든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백종원의 홍콩반점의 탕수육도 밀가루가 안 들어간다. (이름부터 찹쌀탕수육임)
이상 내가 지난 몇 년간 긁어모아 모은 글루텐프리 빵과 치킨에 대해서 설명했다.
언제든 더 좋은 추천과 글루텐프리에 대한 정보를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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