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에 행사가 있을 때마다 삼성 호텔 페이토에서 묵고 있다. 엄청나게 시설이 좋은 건 아니고 룸은 오히려 좁은 편이지만(싱글 기준) 그렇기에 혼자 출장 왔을 때 묵기 딱 좋은 숙소다. 위치가 위치인 만큼 그렇게 저렴하긴 않지만 주변 숙소들의 가격을 고려했을 때 빨리 예약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룸타입: 슈페리어 싱글
기간: 4박 5일
가격: 약 47만 원(수-일요일)
위치
우선 내가 인터넷으로 룸을 찾아봤을 때는 그냥 더블룸 또는 트윈룸밖에 없었고 평일에는 13만 원 정도였다. 주말에는 18-19만 원 정도라서 전체적으로 내 예산보다 비싸다는 생각을 했었다.
여기서 조금 더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팁이 있다. 다른 호텔들은 잘 모르겠지만 페이토에서는 일반 더블이나 트윈룸보다 작은 1인용 방 슈페리어 싱글이라는 타입의 룸이 있는데 이 방은 인터넷 예약 사이트에는 올리지 않는 듯했다. 룸 자체 개수가 작기도 하고 빨리 차는 편이라 그런듯 했다. 방이 작아서 혼자서만 이용할 수 있고 때문에 가격도 저렴하다
1. 호텔 페이토에 전화를 한다 (번호: 02-6936-9701)
2. 슈페리어 싱글룸 예약 가능한지 문의한다.
3. 있다고 하면 바로 예약한다. (이 타입의 룸은 빨리 빠지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예약하는 게 좋다.)
예약할 때는 이름과 전화번호, 그리고 결제할 카드 번호를 불러줘야 한다. 결제는 바로 진행되지 않고 체크인할 때 등록한 카드를 주면 그때 결제한다. 미리 카드번호를 받는 이유는 예약했다가 안 오고 하는 걸 대비해서 받는 듯했다.
아래부터는 룸 후기다
카드를 찍고 들어가면 바로 정면에 창문과 벽에 붙은 책상이 보이고 침대도 빼꼼 보인다. 그리고 왼쪽에 바로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은 꽤 넓은 편이라서 침대가 있는 방이랑 화장실 크기랑 비슷해 보인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가 구비되어 있다. 폼 클렌징은 없다.
세면대에는 에너미티가 있다. 비누, 빗, 화장솜 및 면봉, 헤어캡이 있다. 칫솔이나 치약은 없다.
수건은 작은 것 하나, 큰 것 하나가 있다. 수건이 모자라면 2층 리셉션에 문의하면 더 준다.
발수건은 샤워 문고리에 걸려있다.
다음은 잠자는 방으로 들어가 보자.
작은 옷장이 방구석에 하나 있다.
옷장에는 샤워가운, 비닐봉지 2개, 세탁 주문서, 드라이기가 있다.
아래문을 열면 배전함? 같은 것과 실내화, 구둣주걱등이 있다.
간단한 사무작업을 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독특하게 테이블에 뚜껑을 열면 컵과 인스턴트커피와 차가 있다. 깔끔하게 공간을 잘 쓴 것 같다.
아래쪽 문을 열면 금고와 커피포트가 있고, 그 왼쪽 문을 열면 작은 냉장고가 있다. 냉동기능은 없고 생수는 2개가 무료로 제공된다.
다음은 침대다.
침대가 굉장히 작다. 덩치 큰 남성분들은 좁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엄청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보통 호텔방들보다는 침대가 좁다 보니 움직일 때 자유롭지 않은 느낌이긴 했다. 몸부림을 많이 치는 타입이라면 많이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그 전날에 다른 곳에 묵으면서 쌓인 빨래감도 있었고 3일 정도 더 머물렀어야 했기 빨래를 한번 하기로 했다. 호텔 페이토에는 3층에 작은 세탁실이 있어서 세탁과 건조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어서 나는 여섯 번 정도 왔다 갔다 해야 했는데 혹시 이 서비스를 이용하실 분은 들 미리 정보를 알고 가서 나처럼 몇 번 왔다 갔다가 하지 않길 바란다.
호텔 페이토 삼성 세탁실 이용방법
1. 2층 리셉션에 가서 세제를 구매한다. 액체세제는 한 봉지에 천 원이다.(따로 세제가 있다면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2. 만약 현금이 1000원짜리로 8개가 없다면 리셉션에서 현금을 1000원짜리로 바꿔달라고 한다.(세탁기 사용에 4,000원, 건조기 사용에 4,000원이 든다)
*삼성 호텔 페이토 세탁기는 천 원짜리 현금만 넣을 수 있다. 만약 현금이 없다면 호텔 나가서 왼쪽에 하나은행이 있으니 거기서 현금을 뽑으면 된다.
하나은행 주소
https://naver.me/Gn0b2ToD
3. 3층에 있는 세탁실에 가서 세탁부터 돌린다. 세탁기는 위아래로 있는 2개 중에 아래에 있는 거다. 세탁기에 작동 순서랑 방법이 붙어 있으니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코인 세탁실 이용 시간
아침 8:00-저녁 10:00
4. 세탁기는 약 45-50분 걸리고, 세탁이 다된 후 다시 내려가서 건조기 옮기고 작동시킨다. 그러고 또 약 1시간 후에 가서 꺼내면 된다.
나는 처음 3층에 갔다가 세제가 없는 걸 보고 세제를 사러 2층에 갔다. 그리고 다시 올라와서 세제를 넣고 작동하려고 보니 현금을 넣어야 하는 게 아닌가. 현금이 없었기에 밖으로 나가서 현금을 뽑아서 다시 3층으로 와서 넣으려고 하니, 이번에는 천 원권이나 동전 밖에 안된다는 걸 그때서야 보고선 다시 2층에 내려가서 atm에서 뽑은 만원을 천 원권으로 바꾸고 다시 올라와서 작동을 시작했다. 머리가 안 좋으니 몸이 고생했다. 그래도 우당탕탕 세탁을 끝내고 뽀송한 빨랫감을 가지고 오니 기분이 좋더라. 전화로 리셉션에 전화해서 다리미와 다림판을 달라고 하면 주시니 그걸로 셔츠를 다릴 수도 있다.
이상으로 삼성 호텔 페이토 4박 5일 숙박 후기였다. 결론적으로 혼자 묵을 깔끔하고 저렴한 비즈니스 호텔을 찾는다면 삼성 호텔 페이토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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