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영국 워킹홀리데이를 갈 예정이다. 영국 워홀에 다녀온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은 딱 두 가지였다. 돈을 충분히 모으고, 무조건 영어공부는 최대한 많이 해서 올 것. 영어를 할 수 있고 없고 가 괜찮은 일을 구할 수 있냐 없냐로 나뉘게 되고, 이건 곧바로 영국 생활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래서 요즘 영어공부에 바짝 열을 올리고 쉐도잉, 문법공부, 리스닝을 하고 있는데 인풋은 많지만 아웃풋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그로 인해 실제 원어민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에 다양한 화상영어와 전화영어를 알아보았다. 그중에서 최종적으로 브리티시톡을 선택했다.
브리티시톡 - 영국인 화상영어
영국인 선생님과 함께하는 1:1 화상영어
britishtalk.co.kr
내가 브리티시 톡을 선택한 이유는 크게 2가지였다.
1. 영국인 선생님에게 배울 수 있다.
가장 큰 건 뭐니 뭐니 해도 전부 영국인 선생님으로 이루어져 영국의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영어를 어렸을 때부터 접해온 한국인인 나는 영국영어 발음에 익숙하지 않기도 하고 영국에서만 쓰는 단어들도 배워보고 싶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나에게 큰 메리트가 되어주었다.
2. 저렴한 가격
브리티시톡에서 내새우는것도 거품을 뺀 합리적인 가격이다. 일단 나는 일주일에 25분씩 2번 수업을 듣는 플랜을 선택했다.
그렇게 하면 한달에 164,000원이다. 브리티쉬톡이랑 다른 유명 브랜드의 전화 영어 중에서 고민을 했었는데 아직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브리티시톡을 선택한 이유는 가격이 저렴했던 것도 컸다. 전화영어를 알아본 곳 중에서는 일주일에 2번, 20분씩 전화를 하는데 가격이 17만 원 정도였고, 화상영어를 한다면 19만 원 정도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었다. (그곳은 영국인 선생님이 아니었다)
저렴한 이유로는 다양한 운영비 절감 정책 덕분이라고 한다. 실제로 상담을 하고 2달 동안 수업을 진행해 보니 확실히 큰 회사? 보다는 소규모로 진행하는듯한 인상이 많이 들었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조금 불편한 것도 있어서 이건 조금 있다가 따로 말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마케팅을 굉장히 공격적으로 하는 다른 언어 교육 프로그램에 비해서 마케팅도 많이 안하는듯 했다. 약간의 마케팅은 주로 영국 관련 유튜버들에게 투자해서 콘텐츠를 만드는 것 같았고, 나 역시 브리티쉬톡을 내가 보던 영국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 유튜버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광고는 절대 아니며 그냥 내가 얻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글은 쓰는 것이다. 어쨌든 그런 다양한 노력을 통해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듯했다.
위의 2가지 이유로 브리티시 톡을 하기로 결정했고 수강신청을 했다. 수강신청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하고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고 나면(여기서 결제는 X) 나중에 카톡으로 먼저 연락이 와서 튜터를 매칭하고 구체적인 스케줄을 조정한 후에 결제하면 완료가 된다.
신청할 때는 원하는 튜터 유형, 수업 방향, 수강목적등을 적는 칸이 있는데 이 부분을 최대한 자세하게 적는 것이 좋다. 다양한 선생님이 있고 그들의 수업 스타일도 다 다른데 아무 정보 없이 매칭을 받는 거랑 내가 어떤 방향으로 수업을 받고 싶은지 자세히 알려준 후 매칭을 받는 거랑은 다르기 때문이다. 나는 희망튜터는 <적극적이고 수업 때뿐만 아니라 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꼼꼼히 리뷰해 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이런 식으로 적었던 것 같고 수강목적은 <내년에 영국에 갈 예정이라서 영국 현지 실생활과 밀접한 표현을 많이 배우고 싶다>라는 식으로 적었던 것 같다.
제출하고 기다리면 먼저 연락이 올 수도 있지만, 먼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등록해서 수강신청을 했다고 문자를 보내면 더 빠르게 확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카톡을 보내고 약 2시간 있다가 답이 왔다.
바로 내가 원하는 시간이나 요일에 맞춰서 튜터님을 배정해 준다. 사실 내가 원하는 시간대는 저녁 9시였지만 가능한 요일에 가능한 선생님 시간대가 8시 30분과 저녁 10시 밖에 없어서 고민을 하다기 저녁 10시 수업을 듣기로 했다. 한번 선생님과 매칭되면 계속 가게 되고, 중간에 선생님을 바꿀 수도 있다. (바꿀 경우 수업 24시간 전에는 꼭 말해야 한다.)
일정 조율이 완료되면 확정된 스케줄과 수강료에 대한 안내가 오고, 수강료를 계좌이체를 통해 입금하면 등록이 완료된다. (브리티시톡은 카드결제가 안되고 계좌이체만 된다!)
✔️수업 연기 방법
수업연기는 수업시간 24시간 전에 카카오톡으로 요청하면 된다. 단, 한 달에 3회로 제한되는데 일주일에 2번 수업일 경우에는 한 달에 2회로 제한된다. 이 횟수를 넘기게 되면 보강수업은 진행되지 않고 수업에 대한 환불도 불가하다.
나는 9월 22일부터 수업을 듣기 시작했고, 이 글을 쓰는 10월 22일까지 약 2달 동안 수업을 들었다. 일단 나는 매우 만족한다. 매칭받은 선생님도 적극적이고 나와 잘 맞는 것 같고 수업시간 전에 미리 알람을 주거나 챙겨주는 것들도 꽤 체계가 잘 잡혀있는 것 같았다. 우선 수업 전에는 항상 카톡으로 안내문자가 온다.
그리고 메일로는 튜터님으로부터 오늘 수업 줌 링크가 온다. 수업시간 2-3분 전에 저 링크로 들어가면 바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따로 수업 전에 레벨테스트는 이뤄지지않고 첫 수업에서 매칭된 튜터님과 대화를 하며 튜터님께서 내 영어실력을 테스트하고 수준에 맞게 교재를 선정한다. 그리고 다음 수업부터는 그 교재를 기반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교재는 브리티시톡에서 사용하는 자체교재이며, 파일로 보내주니 인쇄를 해서 사용하면 된다)
이건 선생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나는 중년의 영국인 여성 선생님을 매칭받았는데 그녀의 시원시원한 성격과 꼼꼼하게 수업을 챙겨주는 것들이 마음에 들었다. 수업의 흐름을 어느 정도 가지고 가면서도 너무 그 수업 틀에 얽매이지 않고 만약 어떤 주제가 재밌다면 그 주 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도록 나를 이끌어 주었고, 그 과정에서 내가 부족한 부분을 캐치해서 그것에 대해 공부하기도 한다. 대화하는 게 너무 재밌어서 항상 25분의 시간은 짧게만 느껴진다. 뭔가 수업을 하려다가 끊기는 느낌이라 세 달 정도 해보다가 50분 수업으로 바꿔보려고 한다. 수업이 끝나고 나면 리뷰 메일을 보내준다. 그날 나눴던 대화에 대한 것이나 단어 등에 대해 설명해 줘서 혼자서도 리뷰할 수 있게 해 준다.
또한 녹화된 수업 영상을 보내줘서 내가 수업을 하다가 놓친 부분을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고 또 영어 하는 내 모습을 보며 어디가 부족한지 어떤 식으로 영어를 하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하지만 이 영상을 끝까지 잘 볼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영어 하는 내 모습 정말 어색하고 이상하다. 나는 엄청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보면 많이 더듬거리고 이상하게 말한다. 자신의 이런 모습을 참고 잘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여러 번 돌려보면 도움이 될 것 같긴 하다. 나는 딱 한번 봤었다..)
#단점
크게 수업을 듣는데 느껴지는 불편함은 없다. 튜터님도 시간약속을 잘 지키고 아주 전문적이시다. 한 가지로, 위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말하면서 큰 회사보다는 소규모로 운영되는 것 같다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상담을 할 때 답변이 느릴 때가 가끔 있다. 특히 스케줄을 조정하거나 보강을 잡을 때 그런 경우가 있어서 조금 답답할 때가 있지만 뭐 이때까지 크게 수업에 문제가 된 적은 없다. 그리고 또 한 가지로는 시차 때문에 수업이 주로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까지만 진행되고 그 시간 안에 수업이 몰리다 보니 원하는 시간에 보강을 잡기가 힘들 때가 있다. 그래서 아예 늦은 시간에 듣거나 아주 빠른 시간에(이건 직장인으로서 힘들다) 들어야 한다. 하지만 뭐 본인이 꼬박꼬박 정해진 시간대로 들으면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은 아니다.
여하튼 진짜로 내 돈 내산으로 2달 동안 브리티시 톡을 수강해 본 후기다. 위에 말했듯이 수업하는 선생님에 따라 수업 방식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강사님 프로필을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전문적인 꽤 믿을만한 분들인 것 같긴 했다. 만약 영국인들과 대화를 해보고 싶거나 영국에 갈 생각이 있다면 영국 영어를 공부하기 좋은 브리티시톡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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