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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병원을 떠돌다가 드디어 정착한 부산 수영 스마트 정형외과(광고X)-허리 통증 원인 파악, 도수치료후기

일상의 정보

by 차미박 2024. 9. 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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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개월 전부터 허리 통증이 생겼다. 딱히 큰 원인도 없었는데 아프기 시작한 허리는 심하게 아팠다가 좀 괜찮아졌다가 다시 아파졌다가를 반복했다. 그러면서 원인을 찾기 위해 많은 정형외과를 다녔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곳도 없고 원인도 찾지 못했다. 그동안 허리통증으로 3군데의 병원을 다녔다.

 


1. A정형외과
동네에 있는 정형외과로 사진을 찍어보고 별 이상은 없다며 물리치료만 받고왔다. 원인을 알지 못하고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 느낌 었다.

2. B정형외과
앞서 A병원이 작아서 그런가 해서 생긴지 얼마 안 된 꽤 큰 정형외과에 갔었다. 근데 여기는 진료를 보지도 않고 일단 사진부터 찍으라고 했다.(응?) 일단 시키는 대로 사진을 찍고 진료를 봤는데 사진을 보고 크게 이상은 없는데 디스크가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사진에는 안 보이는데 왜..) 그러면서 도수치료를 권했는데 일단은 물리치료만 받고 왔다. 여기도 크게 나아지는 느낌은 아니었고 딱히 말에 믿음도 안 가서 한번 더 가진 않았다.

3. 신경외과
정형외과를 두번 실패하고 찾은 곳은 신경외과였다. 전에 우리 아빠가 가사 꽤 효과를 본 곳이기도 해서 갔다. 사실 3군데 중에 가장 효과가 있었다. 여기서 주사를 맞고 허리통증이 거의 괜찮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 동네 신경외과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신경외과에는 사진을 안 찍더라고? 그 대신에 의사 선생님이 여기저기 꾹꾹 눌러보며 통증을 통해서 아픈 곳을 파악하고 진단하고 치료를 해주셨다. 하지만 나는 내 눈으로 보지 않으면 의심 드는 의심병환자라서 ‘사진도 안 보고 어떻게 알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명의이신 듯..)


여하튼 위와 같이 병원을 전전하다가 최근에 다시 허리가 안 좋아져서 병원을 찾았다. 원래는 한의원에 가려고 하다가 회사동료가 최근 다녀온 정형외과인 수영 스마트 정형외과를 추천해 주길래 밑져야 본전이지 라는 생각으로 가보기로 했다.

수영스마트정형외과의원


🕖운영시간
월-금: 9:00-19:00
토: 9:00-13:00
일: 휴진
*수영스마트정형외과는 독특하게 점심시간이 없다! 그래서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다녀오기도 좋다.

🚘주차 가능

📍위치
부산 수영구 수영로 693 301호
https://naver.me/xk1tAs98

 

네이버 지도

수영스마트정형외과의원

map.naver.com


최근에 새로 지어진 수영교차로 쪽 부산은행 건물 3층에 있다.

 

첫 번째 방문 후기

 


내부는 새로 지어진 곳답게 아주 깨끗하고 넓다.


화요일 오전 10시쯤 갔더니 한산했다! 그리고 새로 만들어진 곳이라 그런지 아직까진 사람이 많지 않았다. (오히려 좋아!) 그래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진료를 볼 수 있었다.


병원 원장님은 두 분인데 신기하게 진료실이 6개나 있었다. 방에 돌아가면서 진료를 보시는 걸까..?


일단 나는 데스크에 가서 초진 접수를 하고 기다리니 진료실에서 불러주셨다. 의사 선생님을 보고 아픈 증상과 전에 다른 병원 가봤는지 그런 것들을 세세하게 물어보셨다. 원장님이 정말 친절하고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주셨다. 병원에 많이 가본사람들은 알겠지만 병원 10군데 가면 8군데는 증상말해도 되게 흘려듣고 어떤 분들은 귀찮아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물론 의사들에게 나는 수많은 환자 중 한명일뿐이겠지만 나는 오직 그 의사 선생님을 보고 내 아픈 몸을 치료하고 싶어 가는 것인데 그런 의사들의 태도는 때로 상처가 되기도 한다.



나는 허정욱 원장선생님에게 진료를 봤는데 내가 만나본 의사 선생님 중에 탑 3으로 뽑을 만큼 잘 경청해 주시고 내 아픔에 공감해주시려고 했다. 그리고 다 듣고 나서 일단 사진을 찍어보자고 하셨고 사진을 찍으러 갔다.


엑스레이를 찍는데 지퍼가 있는 옷은 갈아입으라고 했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에는 브라도 벗어야 한다. 탈의실이 있는데 옷도 굉장히 깨끗했고 슬리퍼도 깔끔했다. 그리고 x레이도 정말 꼼꼼하게 찍어주신다. 보통 2-3장 찍고 끝인데 자세를 바꿔가며 6장? 정도 찍었던 것 같다. 사진을 찍어주시는 분도 너무 친절했다.

사진을 찍고 다시 조금 대기를 했다가 진료실에 갔다. 이번엔 사진을 토대로 좀 더 정확한 진단을 내려주셨다. 그리고 보통 정형외과에서는 사진만 보고 진단을 하는데 허성욱 원장님은 누워보라고 말하며 직접 손으로 아픈 곳을 눌러보며 조금 더 정확하게 아픈곳을 파악해 주셨다. 아무래도 의사 선생님이 직접 눌러보며 파악해 주시니 나도 내가 어디가 아픈지 확실히 파악하게 되고 안심이 되는 기분이었다. 다행히 내가 가장 걱정했던 허리뼈는 크게 이상이 없고(디스크 진단 내렸던 의사는 뭐지..?) 근육의 문제인 것 같다며 주사와 도수치료를 추천해 주셨다. 나는 실비가 없는 줄 알았어서 (이땐 없는 줄 알았지만 나중에 확인해 보니 있었다.) 도수치료는 일단 다음에 하기로 했고 주사만 맞기로 했다.

밖에서 조금 기다리다가 진료실 2로 가서 주사를 맞았다. 주사를 맞고는 의사 선생님이 직접 스트레칭하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이거 진짜 좋다! 나는 스스로 허리 관리하는 방법을 알고 싶었는데 먼저 알려주신다.) 아무래도 허리는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한데,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알려주시니 너무 좋았다.

9시 40분쯤 도착해서 10시 40분쯤 끝이 났던 것 같다. 모든 진료를 끝내는데 1시간 정도가 걸렸다.


 


진료과정

접수 - 1. 의사 진료(증상 이야기) - x ray촬영 - 2. 의사 진료(사진토대로 진단 후 치료법 추천) - 3. 의사 치료(주사 등) - 4. 의사 진료(치료 경과 및 처방) - 수납


위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게 의사 선생님과 진료를 본것이다. 보통 병원에 가면 의사선생님 진료는 2번 정도 보고 심한 경우에는 한 번만 볼 때도 있는데 여기서는 총 4번이나 의사 선생님을 보고 진단하고 치료하는 과정을 거쳤다. 환자 한 명 한 명 꼼꼼하게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단지 횟수가 많은 게 아니라 한번 이야기할 때마다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내 앞에 들어간 분은 20분 정도 진료를 보더라) 그리고 금요일에 한번 더 경과를 보자며 예약을 잡고 갔다.
 

2번째 방문 후기

 

 
2번째 방문 전에 혹시나 해서 내 보험을 확인해 보니 실비가 되는 게 아닌가....! 이 바보.. 그래서 냉큼 도수치료를 받기로 했다. 월요일에 주사를 맞고 좀 괜찮아졌지만 여전히 허리통증이 있었다. 예약을 하기도 했지만 금요일에도 사람이 없었고 나는 바로 들어가서 진료를 받았다. 통증정도에 대해 간단히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도수치료를 받기로 했다.
 
여자선생님과 남자선생님 중에 도수치료받을 수 있는 분을 선택할 수 있다. 여자 환자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도수치료가 몸을 만지는 것이다 보니 남자 선생님이 불편할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여자선생님을 선택해서 받을 수 있다. 나도 처음엔 여자분을 선택했는데, 내 타임에 여자선생님이 안 계시다고 했다. 그래서 뭐 크게 상관은 없어서 그럼 그냥 남자선생님께 받는다고 하고 남자선생님에게 받았다.(보통 남자선생님들이 힘이 좋아서 하면 시원해서 좋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도수치료 후기

돈이 최고다. 진짜 좋다. 사실 도수치료라는 것에 대한 편견이 좀 있었다. ‘그냥 안마를 좀 세게 해 주는 거 아니야?’부터 시작해서 ‘의사들이 돈 많이 벌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라는 카더라 통신까지... 근데 한번 받고 나니... '그럼 뭐 어때 내가 좋으면 됐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우선 이건 치료 선생님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 확인하고, 나는 내가 받은 선생님을 기준으로 말씀드리겠다. 치료라고 해서 그냥 의사 선생님에게 진료받은 내용을 토대로 치료만 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도수치료를 받으러 가면 우선 이곳저곳 운동능력을 테스트하며 아픈 곳을 파악한다. 자세를 취하고, 힘을 줘보라고 시키면서 '정확하게' 아픈곳을 파악한다. 의사 선생님과는 또 다른 진료라고나 할까. 그렇게 진료를 하면서 아픈 곳을 누르며 치료를 병행한다.
 
진단내용
나는 허리가 아파서 왔지만 사실 허리가 안 좋은 게 아니라, 오른쪽 다리가 안 좋았던 거다. 오른쪽 다리의 밸런스와 상태가 많이 안 좋다고 했다.  햄스트링과 엉덩이 쪽 근육이 안 좋아서 힘이 제대로 안 들어가다가 보니 오른쪽다리에 무리가 가게 되고 그게 타고 올라와 허리를 아프게 한다는 것이었다.(그래서 나 통증이 엉덩이와 다리까지 아팠던 것이다.) 그러면서 오른쪽 왼쪽다리에 힘을 줘보라고 하면서 비교해주는데 오른쪽과 왼쪽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정도가 다른게 내 스스로도 크게 느껴졌다. 
 
이야기를 하면서 파악한 내 통증의 원인으론 양반다리의 생활화, 9-10시간 이상을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 생활습관 등으로 오른쪽 다리가 안 좋아진 상태에서 몇 달 전쯤 새롭게 헬스를 시작한 게 아마 통증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었던 것 같다. 지금 나처럼 몸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에서 헬스와 같은 근력과 무게를 치는 운동을 하면 몸에 엄청난 무리가 간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헬스를 시작하고 2-3개월 다음부터 허리통증이 강해지기 시작했는데 그게 원인인 게 분명했다. 
 
 
그래서 선생님이 주신 생활습관 처방으로는 의자 높게 해서 앉기, 양반다리 하지 않기 (양반다리가 다리와 허리건강에 진짜 안 좋다고..), 1시간마다 한 번씩 허리 뒤로 쭉 펴주는 스트레칭 하기 등이었다. 그리고 필라테스, 달리기, 수영 등 운동을 뭘 해야 할지 물어봤는데 지금 내 상태에선 운동하지 말라고...; 몸의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라서 치료를 위주로 하고 당분간 무리한 운동은 하지 말라고 한다.(좋은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도수치료를 5-6회 정도 받고 좀 나아지면 지금 몸상태에서 하면 좋은 운동도 알려주신다고 했다. 치료는 아픈 곳을 눌러서 힘으로 풀어주시는데 굉장히 아프긴 하지만... 하고 나면 진짜 엄청 시원하다. 너무 시원해서 치료를 받고 나오며 도수치료 선생님에서 두세 번 머리를 조아렸다. 치료받기 전에는 조금만 숙여도 허리통증이 느껴졌는데, 받고 난 후에는 각도가 조금 더 내려가서 통증이 느껴졌다. 물론 한번 치료로 오랫동안 아팠던 통증이 없어질리는 없고, 나도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기에 그 정도만 돼도 정말 만족스러웠다. (나를 담당해 준 도수치료사분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친절하시고 꼼꼼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셨다. 그분의 이름을 괜히 공개적으로 말하면 좀 실례일 것 같아서, 비밀댓글 달아주면 그 선생님의 이름을 알려주겠다!)
 
그리고 도수치료를 받은 다음에도 보통은 그냥 가라고 하는데 의사 선생님이 내 상태를 한번 더 보고 싶다고 면담도 하고 갔다.(감동포인트..) 그래서 도수치료 짱이라고 의사선생님 한테도 찬양 한 사바리하고 기분 좋게 병원을 나섰다! 
 
와 쓰다 보니 엄청 길어졌는데... 어쨌든 수영스마트정형외과 진짜 추천한다. 블로그 써서 유명해지면 대기시간 길어질 것 같긴 한데,, 그래도 통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알기에! 친절하고 잘하는 정형외과를 찾는다면 수영 스마트 정형외과에 가보길 바란다. 그럼 내돈내산 (아 보험금 돈도 들어가 있음 ^^) 정형외과 방문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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