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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어플 calm[캄] 후기: 명상 가이드가 필요한 초보자들에게

일상의 정보

by 차미박 2024. 1. 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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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삼 년 전 코로나가 시작되고 인생의 과도기가 겹치면서 마음에 우울감과 무력감 비슷한 감정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난생처음 겪어보는 감정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고 참기만 하다가 마음에 부정적 감정들이 쌓여가기만 했다. 그러다 우연히 들어간 중고 서점에서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책을 만나게 되었다.


서점에 서서 앞쪽을 읽어보는데, 누군가가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겨 써 놓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 책이라면 내 이 마음의 병을 치료해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당장 구매해서 읽어보기 시작했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바로 혼자 집에서 명상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늘 생각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며 살아온 내가, 하루아침에 평온을 되찾고 명상을 잘 할리가 없었다. 처음엔 명상은커녕 그냥 10분을 아무것도 안 하고 눈을 감고 있는 것도 고역이었다. 아무리 해도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이게 효과는 있는 건지 의심만 커져갔다. 나에게 명상은 그저 눈을 감고 생각과 고민하는 것 그 이상도 아하도 아니었다.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어플의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명상어플을 다운로드하였다.
*참고로 대부분의 명상을 도와주는 앱은 유료다.

✔️Calm 장점 1. 매일 다른 명상을 제공해 준다.


처음에 받은 어플은 calm이 아니라 메디토피아라는 어플이었다. 메디토피아를 3달 정도 쓰다가 calm어플로 갈아탔는데, 가장 큰 이유는 메디토피아는 매일 내가 어떤 명상을 해야 할지 선택해야 하는 게 불편했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면 바디스캔 명상을 할지 호흡에 집중할 명상을 할지 스트레스를 받을 때 하는 명상을 할지 매번 선택해야 했고 또 매일 달라지는 게 아니라 거의 같은 명상 종류 가운데 선택해야 했기 때문에 나중에는 듣던 것만 계속 듣기를 반복했더니 지루해지기 시작했었다. *이건 2년 전쯤 사용한 후기이고 그 이후 앱 업데이트가 되었을지도 모르니 확인해 보기 바란다.

그에 반해서 calm 어플은 매일 아침에 하나의 새로운 명상 세션을 제공해 준다. Calm 어플에 들어가서 그냥 그 세션을 선택해서 재생하기만 하면 된다. 이 부분이 calm어플의 최대 장점인 것 같다.

Calm 어플 일 년 결제 가격: 59,000원


위 사진처럼 매일 요일별로 다 다른 명상 세션을 제공해 준다.


명상이 끝나면 이렇게 명상 속에서 나왔던 좋은 문구도 공유해 주고 후속 콘텐츠도 추천해 준다.

✔️기본 명상 이외에 제공해 주는 다양한 콘텐츠

명상어플이라고 하면 명상만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calm은 명상 이외에 <굿나잇 스토리>라고 자기 전에 들을 수 있는 이야기와 <음악> <사운드 스케이프(자연소리)>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요즘 밤에 잠을 못 자는 불면증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숙면을 도와주는 자연 소리나 asmr이 유행한다던데 매번 찾을 필요 없이 calm에서 선정하고 제작해서 제공하는 사운드를 선택하기만 하면 되니 장점인 듯하다.


콘텐츠에 어울리는 예쁜 이미지들은 보기만 해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맞춤형 서비스

Calm에는 다양한 사용자 맞춤서비스가 있다. 어떤 세션을 완료하면 그와 연관된 다른 콘텐츠를 추천해 주고, 그날의 기분을 입력하면 그 기분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 준다.



자신의 기분을 선택하면서 한번 더 자신의 기분을 되돌아보고 알아차리고 명상까지 이어지게 하는 과정이 좋은 것 같다.



기분별 이외에 목표별, 시간별로도 선택할 수 있으니 본인이 원하는 타입으로 선택해서 세션을 진행하면 된다.


✔️다양한 기록 방식

Calm에서는 단순한 콘텐츠 제공뿐만 아니라 기분을 기록할 수 있는 노트를 제공한다. 이 노트에 명상 후의 기분을 기록해 두면 나중에 내가 어느 날에 어떤 기분이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리고 명상을 완료하면 자동으로 명상 기록을 해주는데 그 주 혹은 그 달에 몇 번 명상을 했는지 얼마나 연속해서 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작년 4월의 명상기록. 이땐 엄청 열심히 했군.


이상으로 명상어플 calm 2년 사용 후기였다. 쓰다 보니 좋은 점만 나열해서 어플 홍보 같은데 실제로 내가 이것저것 고민하고 써보다가 정착한 어플이라서 가장 나에게 잘 맞는 어플을 선택했기도 했고, 또 지속적으로 앱이 업데이트되어서 불편사항들을 계속 개선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은 아직까진 하나도 없었다. 누군가는 일 년에 59,000원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전혀 비싸지 않다고 생각한다. 명상을 하고 난 후 내 인생은 정말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만약 혼자서 하는 명상이 너무 안된다면 calm어플이 아니더라도 명상어플의 도움을 받는 건 적극 추천한다. 혼자 침묵 속에서 집중하려고 하는 것과 음성뿐이지만 그래도 누군가의 가이드를 따라간다는 건 명상 초보자들에겐 확실히 다르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평화로운 명상 생활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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