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맛집/인도 여행

[인도여행] 아그라-바라나시 툰들라(툰드라) 정션 기차 후기(툰들라역, 기차가격, 예약 확인방법, 툰들라 가는법)

차미박 2024. 12. 9. 13:54
반응형


인도여행의 넷째 날, 우리는 아그라에서 바라나시로 가는 야간기차를 예약했다. 아그라에서 바라나시로 가는 기차는 아그라 칸트에서 출발하는 것과 툰들라(툰드라라고도 부르지만 정식명칭은 툰들라 이다) 정션역에서 출발하는 것 2가지가 있다.

아그라칸트역 출발 기차
✔️타지마할이 있는 시내와 가까움
✔️아그라 오기 전에 정차역이 많아서 연착이 잦음
✔️12시간 정도 소요

https://maps.app.goo.gl/mVSLkP9LVjTY4U8i8?g_st=ic

 

아그라 캔트

인도 282001 우타 프라데쉬 아그라 이드가 콜로니

www.google.com




툰들라역 기차
✔️타지마할이 있는 시내와 차로 1시간 정도 걸림
✔️아그라 오기 전에 정차역이 적어서 연착이 적음
✔️9시간 정도 소요

 

Tundla Junction Railway Station · 4.1★(1340) · 철도 서비스

665M+3CQ, Tundla, Uttar Pradesh 283204 인도

www.google.com


우리는 혹시 모를 연착 가능성과 다음날 바라나시에서 조금 더 빨리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툰들라역에서 기차를 타기로 했다. 기차는 2등석 두 명에서 2555.4루피 즉 42,740원을 내고 탔다. 한 사람당 2만 원 꼴.

우리는 여행 2주 전쯤에 인도 철도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기차를 예약했는데 대기가 13, 14번이었다. 8시 55분 기차였는데 당일날 리스트가 뜨지 않아서 불안해하고 있었다. 철도청 홈페이지에는 출발 3시간 전까지도 업데이트가 안돼서 불안한 마음에 방법을 찾아보니 redbus라는 인도 버스 예약 어플과 ixigo라는 기차예약 어플을 통해서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철도청에서는 업데이트가 안되는데 이 어플에서는 업데이트가 되어있었다)

 
  
 

 

 

철도청에 예약하면 PNR넘버가 나오는데 그 넘버를 어플에 들어가서 입력하면 된다. 레드버스는 메인화면에서 PNR status를 누르면 되고, ixigo는 Running status나 PNR status를 눌러서 확인하면 된다.
 
 
 

 

 

그럼 위에 이미지처럼 상태가 뜬다. 우리는 다행히 자리 배정이 되어있었고 기차를 무사히 타러 갈 수 있었다.

 

 


 

아그라에서 툰들라 정션 가는 방법


우리는 7시 30분쯤 타지마할 근처에 있는 조이스 호텔에서 출발했다. 툰들라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우리는 우버툭툭중에 고민을 했다. 우버는 부르고 기다리는 시간이 있었고 우버를 탈 수 있는 광장까지 걸어서 나가야 해서 나가면 바로 탈 수 있는 툭툭을 타기로 했다. 툭툭은 처음에 700루피를 불렀는데 흥정해서 600루피로 갔다. (약 1만 원) 저녁이기도 하고 11월 말 인도의 저녁은 좀 쌀쌀하니 툭툭을 탈 생각이라면 꼭 옷 두꺼운 걸 입고 타는 걸 추천한다. 총 50분쯤 소요되었다.

 


툭툭 타고 가는 길.  기사아저씨도 가다가 추웠는데 얼굴에 머플러를 두르셨다. 바람이 바로 오니까 정말 춥더라.


한참 달리다 보니 보이는 툰들라 Tundla 표지판.


밤이라 주위가 깜깜하다. 내려서 걸어 들어가면 표지판이 보인다.


역 입구에는 과자나 음료수를 파는 상점이 있다.

 

 

툰들라(툰드라) 기차역 후기

 

 


역 안으로 들어가면 매표소와 사람들이 대기하는 장소가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대합실 같은 느낌. 밤이기도 하고 사람들이 오래 기다려서 지쳐 보이고 짐도 많이 들고 있고 하니까 묘하게 분위기가 무서웠다. 또 외국인이다 보니까 들어가면 일단 시선 집중이다.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매표소 옆에 길로 나간다.


 


가는 길이 좀 으스스하다.


기차가 서는 플랫폼에 도착했다. 우리가 타야 하는 기차는 5번 플랫폼이라서 육교? 같은 곳 위로 올라가 준다.


가는 길에 이렇게 오는 기차를 전광판에도 띄어준다. 우리 기차는 아직 안 떴다.


플랫폼 표시가 잘 안 되어있어서 찾다가 헷갈릴 수 있는데 그럴 때는 인도인에게 물어보면 된다. 중간중간에 직원도 있어서 우리는 직원에게 물어서 5번 플랫폼을 찾았다.


앞에 기차가 지나갔는데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더라. 뭔가 티비에서 보던 인도 기차 모습이라서 신기했다.


기찻길엔 개도 있고 사람(?)도 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위험하다거나 무섭다는 느낌은 없었다.

 


열차가 들어오면 열차번호가 플랫폼 전광판에 나온다.



우리나라 기차들은 칸에서 칸으로 이동이 자유로운 편인데, 인도기차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 칸과 칸이 연결이 안 돼있어서 다른 칸에 탔다가는 원래 본인의 칸으로 못 찾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본인의 칸에 맞게 타는 게 좋다. 플랫폼 전광판에 타야 하는 칸 위치도 나오니, 잘 보고 탑승권에 나와있는 칸에 맞게 탑승하길 바란다.

 

 

인도 기차 내부 후기

 

 


기차로 들어갔다. 좀 좁다..
 
 

 
9시간 동안 갈 내 자리. 커튼이 있어서 아늑했다. 기차가 춥다는 말이 있어서 한국에서 챙겨 온 배낭을 미리 꺼내놓았다. 인도 기차에서는 가끔 본인의 자리에 다른 사람이 있는 경우가 있다. 가기 전 블로그에서도 그런 경험을 한 글을 보았는데, 우리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우리 자리가 개별 커튼이 쳐져있어서 좀 좋은? 자리였는데 내가 타니까 내 자리에 어떤 여자분이 누워있었다. 여기 내 자리라고 했더니 자기가 다리가 아프다며 맞은편 2층 자기 원래 자리로 나보고 가라고 했다. 그 자리는 개별커튼이 없이 4명에서 한 공간을 셰어 하는 구조라 좀 불편한 곳이었다. 게다가 근데 그 자리에는 어떤 남자가 또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자리가 어떻게 된 거야;;) 처음엔 진짜 다리가 아픈가 해서 나는 긴가민가해서 쭈뼛거리고 있었다. 근데 그 여자의 뻔뻔하게 말하는 투랑, 내가 서있는데 꼼짝하지도 않고 어쩌라는 표정으로 누워있는 것과, 이런 경우가 인도 기차에서 자주 일어난다는 걸 알고 있던 내 친구가 그 여자에게 '사정은 알겠지만 그건 네 사정이고 여긴 우리 자리다 비켜줬으면 좋겠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런데도 그 여자는 계속 다리이야기랑 '네가 내 자리로 가라'를 시전 하며 알 박기를 했는다. (우리가 앞에서 서서 있는데도 누워서 우리 보고 가라고 말했다.. 아니 내 자리라고요..) 때마침 역무원이 지나가길래 잡아서 사정을 말하니 그 여자랑 뭐라 뭐라 이야기했고 그 여자라 우리를 째려보더니 그제야 자리를 비켰다. 다리가 아프다는 것도 진짜였는지도 모르겠다. 만약 정말 아팠고 정중하게 미안하다며 말했다면 나는 자리를 바꿔줬을 수도 있지만 그녀의 태도에서 신뢰를 잃었다. 아마 기차를 타면 이런 경우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이럴 땐 무조건 자기의 권리랑 자리를 꼭 사수하길 바란다. 아니면 꼼짝없이 9시간이 돠는 거리를 불편하게 가야 하기 때문이다.

 

 
 
각 좌석에서는 기본적으로 이불과 베개를 준다. 이불은 까는 것과 덮는 것을 준다. 나는 두꺼운 담요가 없었는데 원래 있는 것 같더라고?(내 친구자리에는 있었다) 내 자리에만 빠져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불은 종이 포장이 되어있어서 꽤 깔끔하게 느껴졌다. 밤시간이라 승객들은 대체로 조용한 편인데, 자꾸 물이랑 짜이파시는 분들이 '빠니보틀~ 짜이~' 하면서 지나가셔서 좀 시끄럽다. 중요한 점 중 하나는 인도기차는 우리나라처럼 정차역을 방송으로 알려주지 않는다. 그래서 도착시간쯤에 긴장해서 내릴 타이밍을 잘 보고 잘 내려야 한다.

기차가 새벽에는 엄청 춥다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다. 처음엔 얇은 시트를 덮고 잤는데 새벽에 잠깐 깼는데 한기가 엄청 돌아서 침낭을 꺼내고 덮고 잤다. 기차에서 기본적으로 주는 두거운 담요도 있으니 뭐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이상으로 아그라 툰들라(툰드라) 기차역 및 인도 기차 후기였다. 툰들라에 가기 전에 역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약간 불안했는데 내 블로그로 툰들 라에 갈 예정인 인도여행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