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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부산 다녀온 후기 (좌석 꿀팁, 비추천 좌석, 티켓 할인, 주차)

차미박 2024. 1. 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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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부산

 

공연시간

수, 목 : 오후 7시 30분

금 : 오후 3시, 7시 30분

토요일 : 오후 3시 30분, 7시

일요일 및 공휴일 : 오후 2시, 5시 30분
* 1/13(토) 오후 7시 30분


티켓가격

Vip 29만원
SR석 19만원
R석 16만원
S석 13만원
A석 9만원
B석 7만원

 

티켓 할인 정보

-청소년 할인 15% (R, S, A, B석만 가능) 
-장애인/국가 유공자 30% (SR, R, S, A, B석만 가능)
*장애인 1~3급은 본인포함 동반 1인까지 할인.

*4~6급과 국가 유공자는 본인만 할인 가능

 

 

 

 

주차

주차 따로 제공 X (주위 주차장에 알아서 주차해야 함)
* 단 VIP 예매자에 한해서 영화의 전당 3시간 주차 무료권 제공
* 무료 주차 Tip. 신세계 백화점에 주차하는 게 가장 간편하다. 신세계백화점 어플을 깔고 가입을 하면 주차 3시간 무료 주차권을 준다고 하니 그걸 이용하면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태양의 서커스는 캐나다 퀘벡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아트 서커스 그룹이다. 2007년 첫 내한을 시작했지만 모두 서울지역에서만 개최되었다고 한다.

역대 내한한 태양의 서커스


올해 열리는 <루치아>는 처음 서울 외 지역에서 열리는 태양의 서커스의 공연인 만큼 의미가 크다. 또한 부산광역시는 태양의 서커스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어 2030년까지 태양의 서커스 공연을 부산에서 정기적으로 열기로 협약했다고 하니 2030년까지는 부산에서도 태양에 서커스를 볼 수 있다.

업무협약에 관한 내용



이번 공연의 이름 ‘루치아‘는 스페인어로 빛을 뜻하는 ‘루즈(luz)’비를 뜻하는 ‘루비아(lluvia)’를 합친 제목처럼 다양한 색채의 조명과 함께 물을 사용한 고난도 곡예를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루치아의 스토리는 낙하산을 타고 멕시코에 덩그러니 떨어지게 된 어느 한 남자의 여정으로 시작된다. 멕시코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멕시코에 관련된 소품, 스토리들이 많이 나온다. 멕시코 국가인 메리골드가 무대에 깔리기도 하고 멕시코 전설과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실물 크기의 말, 재규어 등 동물 모형이 무대에 등장하고 배우들의 묘기가 어우러진다.

 

 

좌석 배치

 


좌석 배치도는 위의 사진과 같다. 우리는 SR석으로 예매를 했다. VIP석 다음으로 좋은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기둥 때문에 시야가 가리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다.

 


위에 사진을 보면 우리는 파란색으로 동그라미 쳐져있는 곳에 앉았는데, 저기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쳐진 곳에 큰 기둥들이 있었다. 그래서 메인 무대 쪽에 시야가 가리는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다. 만약 시야 가리는 것 없이 보고 싶다면 VIP석이나 SR석 중에서도 중앙 자리가 가장 보기 좋다.

오른쪽에 기둥때문에 시야가 가려졌다.
시야 방해 없이 보기좋은 좌석

 

 

 


 

아래부터는 다녀온 후기이다. 나는 목요일 저녁 7시 30분 공연이었다. 좀 빨리 들어가 있으려고 한 5시 30분쯤 도착했는데 티켓부스가 6시에 문을 연다고 해서 스타벅스에서 30분가량 있다가 티켓부스로 갔다.

 


뭐 위치 못 찾을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멀리 서봐서 존재감이 강하다. 티켓부스에 도착했을 때 6시 15분쯤이었는데 줄이 꽤 있었다. 하지만 금방금방 발권이 돼서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다.

 


일단 발권을 하고 들어가는데 바로 실내로 못 들어간다. 6시 30분부터 실내로 들어갈 수 있어서 발권을 하고 추워서 덜덜 떨면서 밖에서 20분 정도 기다렸다. (그냥 1시간 전에 도착해서 바로 실내로 들어가는 걸 추천)

야외에 포토존이 있었다.
야외에서 들어오면 있는 라운지

 

그리고 실내로 들어가면 바로 공연장이 아니라 팝콘이나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라운지가 있는데 또 여기서 30분 정도 기다리고 7시부터 공연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굿즈판매


라운지에 볼게 좀 많을 줄 알고 빨리 왔는데 생각보다 넓지도 않고 볼게 많이는 없어서 10분 만에 다 보고 공연장에 들어가기 위해 또 기다렸다. 그냥 6시 50분쯤 느지막이 와서 둘러보고 공연장으로 들어갔어도 됐을 것 같다. 여하튼 우리는 맥주랑 팝콘을 사들고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시간에 맞춰서 공연이 시작되었다.


1부 공연 후기

 

공연보는 내 표정

 


공연 보는 내내 입을 하도 벌리고 봤더니 입안이 다 말라져 있더라. 진짜 기술도 기술이지만 이야기 구성이랑 연출도 진짜 놀라웠다.


 


커튼이 내려가고 인터미션 25분이 있었다. 그리고 다시 공연이 시작되었다.

아래는 커튼콜 사진이다.

 


축구묘기하시던 분들인데 정말 멋졌다. 축구선수가 되는 게 뭔가 가장 큰 성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축구를 서커스로 접목시켜 서커스 축구선수가 되는 것도 엄청 멋진 일인 것 같았다.


서커스에 빠질 수 없는 자전거 묘기. 제일 아슬아슬했었다. 도구를 이용해서 묘기를 한다는 게 대단했다.


공중에 매달리고 훌라후프를 이용해서 묘기를 했던 분들. 물이 떨어지는 곳에서 물 맞으면서 하시는 묘기가 인상 깊었다.

 



이상으로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관람후기였다. 2030년까지 부산광역시와 협약을 맺었으니 아마 그때까지 매년 공연을 할 것 같다. 올해를 놓치더라도 내년에 보러 갈 수 있다.

서커스라는 게 그냥 신기한 묘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무대 연출과 설치 그걸 구현시켜 주는 기술이 다 집약된 예술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불가능이란 없다’라는 걸 몸소 느끼게 되었는데, 누군가는 무대에 폭포를 설치하고, 공중을 날아다니고 묘기를 하는 것들이 불가능이라고 생각하고 시도도 안 할지 모르지만 누군가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방법을 찾아서 만들어내고 연습을 해내면 이렇게 멋진 작품이 탄생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단지 두 시간가량의 공연이었을 뿐이지만 그 안에서 너무 많은 걸 느끼고 감탄했었기에 돈이 아깝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