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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퓨전씨 토닝 썬쿠션 후기: 자연스럽고 순한 피부 보정 쿠션

차미박 2024. 1. 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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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포스팅에서 4년 동안 쓰고 있었던 셀퓨전씨 더마 릴리프 썬스크린에 대해 후기를 썼었다.

 

셀퓨전씨 더마 릴리프 썬스크린 100 : 아이들도 쓸 수 있는 순한 썬크림

나는 화장품에 한번 정착하면 웬만하면 잘 바꾸지 않는 타입이다. 닥터자르트 크림도 8년 정도 쓰고 있고 닥터지 토너도 4년 정도 쓰고 있고 립스틱도 5년째 같은 컬러의 같은 립스틱을 사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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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포스팅을 하기 위해 이것저것 정보를 찾다가 셀퓨전씨의 다른 제품들도 알게 되었고, 그중에서 셀퓨전씨 토닝 썬쿠션이 내 눈에 띄었다.

제일 아래 오른쪽 끝에 있는 토닝 썬쿠션


최근에 피부 보정을 위한 쿠션제품을 찾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선정 기준이 까다로워서 그런지 눈에 들어오는 제품이 없었다.

쿠션 선정 기준


1. 답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매일매일 가볍게 바르고 다닐 쿠션을 찾고 있었다. 파운데이션 처럼 두껍게 발리는 건 답답하기도 하고, 겨울 들어 피부가 예민해져서 그런지 한 번만 바르고 나갔다가 오면 간지럽고 두드러기 같은 게 나서 몇 달 전에 비싸게 주고 산 쿠션은 지금 몇 번 써보지도 못하고 서랍으로 직행시켰다.


2. 피부 컬러가 밝아지는 것 보다 전체적으로 톤만 조금 잡아주는 정도만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요즘 화장을 안하고 다닌다. [토너->닥터자르트 크림->셀퓨전씨 선크림] 까지가 외출 전 얼굴 단장의 끝이다. 이전 포스팅에 썼듯이 셀퓨전씨 릴리프 썬스크린이 어느정도 조금 밝아지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가 발라도 될 만큼 순하기 때문에 엄청 밝아지지는 않는다. 순하다는 장점이 평소에는 괜찮은데 업무 미팅이 있거나 갑자기 약속이 생겼을 때는 ‘좀 성의 없어 보이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옷에 좀 힘을 주려고 하면 화려한 옷과 수수한 얼굴이 매치가 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뭐 서론이 길었으나 그래서 기존에 쓰던 선크림보다는 좀 더 피부 보정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렇다고 파운데이션이나 BB크림처럼 컬러가 바뀌는 정도는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하튼 이런 기준으로 찾다보니 생각보다 선택권이 많이 없었다. 그러던 중 위에서 말한 것처럼 셀퓨전씨에서 나온 썬 쿠션을 알게 되었고, 화장용이 아닌 선크림 용도의 쿠션이라 너무 부담스럽지도 않았다. 또 셀퓨전씨 선크림은 꽤 오랫동안 써와서 신뢰가 있었기에 한번 사 보기로 했다.

 


 

셀퓨전씨 토닝 썬쿠션 구매 후기

 


나는 셀퓨전씨 공식 스토어팜에서 [본품+리필] 구성으로 19,900원에 구매했다.


아주아주 개인적으로는 패키지가 기존 셀퓨전씨 제품들의 톤과 달라서 별로였다. 기존 셀퓨전씨 썬케어 라인들은 깔끔해서 신뢰 가는 느낌이었다면, 썬쿠션은 갑자기 10대 20대 초반을 겨냥한 것 같은 화려한 콘셉트로 바뀐 느낌이라 구매 전에 가장 망설였던 부분이 디자인이었다. 하지만 기존에 다른 라인들이 다 괜찮았기에 한번 믿고 사 보기로 했다.


뒷면에는 리필 교체하는 방법, 성분등이 나와있다.

셀퓨전씨 공식 상세페이지

 


본품과 리필이 들어있는 구성이다.

 


쿠션이 물방울 모양이다.

 


보통 쿠션들은 갈색빛을 도는데, 셀퓨전씨 토닝 썬쿠션은 분홍빛이 돈다.


쿠션에 찍어봐도 약간 분홍빛이 돈다. 이제 쿠션에 찍었으니 다음은 얼굴에 찍을 일만 남았다.


맨얼굴을 준비한다. 수분크림까지만 바른 얼굴이다. 겨울철이라 그런지 피부톤이 울긋불긋하다.


톡 찍어준다. 맨 얼굴과 색이 다른게 보인다. 쿠션에 있던 색깔이 그대로 내 얼굴에 와서 묻었다. 이제 톡톡톡 쳐서 넓고 자연스럽게 펴주자.


열심히 두드려주면 내 얼굴 톤과 블랜딩 되면서 자연스러워지기 시작한다.


비교를 위해서 코를 기준으로 반만 발라봤다. 확실히 바른쪽이 밝아졌고 잡티가 가려진 게 보인다.


위 사진은 얼굴에 바르고 약 10시간동안 바깥생활을 하고 돌아온 뒤의 피부 상태다. 아침 8시에 바르고 나가서 2시쯤에 한번 수정을 해주고 저녁 9시쯤의 피부 상태이다. 지속력은 나쁘지 않다.


좀 지저분 하긴하지만 화장솜에 클렌저를 묻혀서 지워봤다. 보통 파운데이션들은 지우면 갈색으로 묻어나는데 이건 약간 베이지색으로만 묻어나고 그렇게 많이 묻어나지 않는다.


사진이 화질구지이긴 하지만.. 이것도 아래쪽은 지우고 위쪽은 안지운 상태도 비교해 봤다. 사진에서는 그렇게 잘 안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경계가 지긴 했다.



이상으로 셀퓨전씨 토닝 썬쿠션을 사용해 본 후기였다.


톤보정⭐️⭐️⭐️⭐️
지속력⭐️⭐️⭐️
수분감⭐️⭐️



톤보정에 4점을 준 이유는 톤이 엄청 잘 보정된다기보다, 내 기준에 내가 원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잘 보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속력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내 피부가 겨울에는 건성이라서 그런지 수분감은 기대에 못 미쳤다. 그건 계절 탓일 수도 있어서 일단은 여름까지는 써봐야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파운데이션은 부담스럽고 데일리로 순하고 가볍게 톤보정되는 쿠션을 찾고 있다면 셀퓨전씨 토닝 썬쿠션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