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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르R (Lumir R) 테이블 램프 3달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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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미박 2023. 2. 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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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스탠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건 자기 전 침대에서 독서를 할 때 불을 끄는 게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나의 이상은 드라마에서처럼 자기 전 책을 읽다가 작은 쇠구슬이 이어진 줄을 당겨 달칵 스탠드 불을 끄고 기분 좋은 표정으로 잠이 드는 것이었는데 현실은 매일 밤 ‘으앙 귀찮아’ 하고 주섬주섬 일어나 불을 끄고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와야 했다.

그래서 침대옆에 놓을 수 있는 침실용 단 스탠드를 사야겠다고 생각했고 3달 전인 2022년 12월 4일에 루미르 R 테이블 램프를 구매했다.

12월4일(일요일)에 주문해서 6일(화요일)쯤 받았던 것 같다.




사실 침실 스탠드에 20만 원이나 쓸 생각은 없었지만 이리저리 조명을 검색하다 보니 저렴한 것들 중에는 마음에 드는 게 없었고, 스크롤을 내리다가 예쁜 게 눈에 띄면 기본은 20-30만 원이었다. 예전만 해도 물건을 고를 땐 저렴한 게 일 순위였는데 요즘에는 그런 것보다는 처음엔 비싸더라도 오래 쓸 수 있고 촉감이나, 색깔, 형태들이 ‘누가 봐도 신경 많이 썼네!’라고 느껴지는 제품을 사려고 하는 편이다. 당연히 이런 제품 들은 더 값이 나갈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이제 이해하기 시작했다.

나의 후보는 2가지였는데 한 가지가 이번에 구매한 루미르 R(Lumir R)이었고 한 가지는 일광전구의 스노우맨 22(snowman22)였다.



일광전구의 스노우맨22



처음에 일광전구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굉장히 친근하고 동네에 있을법한 오래된 조명가게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1962년부터 시작된 브랜드로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조명을 생산하는 것 같았다. 이번에는 구매하진 못했지만 다음엔 꼭 구매해보고 싶은 브랜드였다. 이 두 가지 중에 루미르 R을 구매한 이유는, 나는 <전형적인 스탠드 형태>를 원했었기 때문이다. 일광전구의 스탠드는 예쁘긴 했지만 전형적인 모습은 아니었고 루미르는 전형적으로 위에 갓이 씌어워진 깔끔한 형태인 게 마음에 들었다.

내방에 있는 루미르R


내 방에 있는 루미르 R의 모습이다. 군더더기 없고 깔끔하다. 위에 갓이 무광과 유광이 있었는데 나는 유광이 빛이 새어 나오는 모습이 더 예쁘게 느껴져서 유광으로 구매했다.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빛이 예쁘다. 처음 왔을 때 조립을 해야 했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그리고 사진 보면 알겠지만 깜깜한 방에서 켜두면 엄청 밝아서 약간 어둡게 있고 싶으면 불 다 끄고 스탠드만 켜둬도 생활이 가능하다. 그리고 밝기가 4단계로 조절이 된다.


밝기 1단계
밝기 2단계
밝기 3단계
밝기 4단계



확실히 밝기에 차이가 난다. (카메라의 노출조절은 아예 하지 않았다) 실제로 보면 확확 밝아지는 느낌이 든다. 보통 나는 해가 뜨기 전 새벽이나, 저녁에 스탠드를 켜는데 주로 1단계로 해놓고 지내는 편이다.






그리고 전구색도 조절할 수 있는데 위에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전구색, 주광색, 주백색 3가지 종류로, - 버튼을 길게 눌러서 조절가능하다.



단순한 조절 버튼. 이 두개 버튼으로 밝기도 조절하고 조명의 색도 조절하고 타이머도 맞출 수 있다.


노란빛이 많이 도는게 전구색, 하얀색이 주광색, 노란빛과 하얀색의 중간색깔이 주백색이다. 3가지의 색온도가 확연히 다른게 좋았다.



나는 따뜻한 빛이 좋아서 전구색을 주로 사용하는데 세 개의 전구색 모두 부담스럽진 않아서 그냥 마음에 드는 색으로 사용하면 된다. 한 가지 불편한 건 밝게 4단계로 사용하다가 전원을 쓰려면 -를 네 번 눌러야 꺼진다는 것인데, 당연히 +를 4번 눌러서 -를 4번 눌러야 하는 거지만 은근히 귀찮을 때가 있다. 그래도 큰 불편은 아니다.

3달간 사용 후기는 아주 만족한다. 켜놓지 않을 때에도 인테리어로서도 훌륭하다. 요즘 나는 아침 6시에 일어나기를 실천하고 있는데, 겨울이라 새벽 6시면 아직 깜깜한 밤과 같다. 그때 어두운 방 안에서 루미르 스탠드만 켜놓고 10분 요가를 하는데, 조명의 빛이 아직 채 가시지 못한 어둠과 곧 밝아올 아침을 연결해 주는 다리 같다고 느껴지곤 한다. 요가를 끝내고 글을 쓰고 있으면 등뒤로 천천히 동이 트고 그럼 처음 스탠드를 켜었을 때와 같은 밝기로 방이 점점 밝아진다. 해가 완전히 뜨면 스탠드를 끄고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한다.

요즘엔 이 스탠드와 함께 내 하루를 시작하고 있고, 내 하루를 함께 시작하기에 아주 괜찮은 친구를 하나 얻은 것 같다.

디자인 ⭐️⭐️⭐️⭐️⭐️
가격 ⭐️⭐️⭐️
편리성 ⭐️⭐️⭐️
밝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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