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헤드폰 어바니스타 뉴욕을 3년간 사용한 후기. 누구보다 찐으로 믿을 수 있는 후기다. 일단 아직 작동은 잘 된다. 왜냐면 그렇게 자주 사용하지는 않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뒤에 가서 말하겠다.
이 헤드폰을 산건 2020년경으로 기억한다. 한 6월쯤? 어느날 해외스타들이 해드폰을 멋들어지게 쓰는 사진을 봤는데 왠지 헤드폰을 쓰면 나도 쿨하고 멋져보이고 자기만의 세계에 사는 멋쨍이 젊은이가 될 것만 같아서 헤드폰을 사기로 결정을 내렸다.
나는 우선 해드폰 음질이나 사양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이라 그저 내가 고려한 사항은 4가지 였다.
1. 가격
우선은 가격이 제일 기본이었다. 모든게 좋아도 가격이 100만원이면 안되니. 나의 예산은 10-15만원 선이었다.
2. 음질은 기본정도일 것
서치 한두번 해서 음질이 괜찮다 라는 후기가 있으면 됐다. 그리고 10만원 이상이 저렴한건 아니니 음질은 기본적으로 좋을거라고 생각했다.
3. 디자인
명색에 직업이 디자이너인 만큼 디자인도 기본 고려사항이었다. 닥터드레를 살게 아니라면 로고가 똭 박혀있는건 아무래도 싫었고 차라리 아무런 무늬가 없는게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닥터드레는 내기준 비싼편이었다. 에어팟도 가지고 있는 마당에 헤드폰에 20만뭔 이상을 쓰긴 싫었다)
4. 헤드폰의 크기
또 헤드폰이 귀? 에 닿는 면적이 적당해야 했다. 내기준엔 너무 작아도 멋이 안났고 너무 커도 어벙해 보이는 것 같아서 적당한 크기의 귀 면적(이것도 전문용어가 있을것 같은데 나는 그런거 모른다..)이 있어야 했다.
구매내역을 찾으려고 했는데 결국 못찾았을 정도로 오래됐다. 가격은 한 15-16만원? 정도였던 것 같다. (정확하지는 않다) 그리고 3년이 지난만큼 박스도 없고 언박싱 사진도 없다 ..^^ 여튼 구성은 헤드폰이랑 선이랑 파우치였던것 같다.
3년간 쓴 총 평은 좋다. 음질도 좋고 귀부분 쿠션이라던지 전체적으로 만졌을때의 질감도 좋다. 노이즈캔슬링도 했을때와 안했을때가 확실히 차이가 난다.(나는 귀가 먹먹해 지는 느낌이 싫어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자주 쓰지는 않는다.) 내가 요즘에 제품을 사거나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게 딱 만지거나 봤을때 편안해지고 직관적으로 좋은 기분을 주느냐인데, 이 헤드폰은 그렇다. 봤을때도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고 만졌을때도 그 머리 부분의 매트한 질감이라던지 귀에 푹신하고 부드러운 쿠션감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자주 쓰지는 않는데 그 이유는
첫번째로 생각보다 가방에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접혀지긴하지만 몸통 그자체로 크긴하다. 에어팟과 비교에 거의 15배 정도는 가방을 더 차지하는 것 같다. 파우치에 넣으면 더 공간을 많이 차지해서 차라리 파우치에 안넣어서 다닌다. 그래서 잔 기스가 많긴하다.
두번째로는 머리가 눌린다. 사소한 불편이지만 아침에 헤드폰을 쓰고 출근하면 귀부분의 머리카락들이 눌려서 흉해진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긴 하지만 그래도 아침에 에어팟과 해드폰을 고민할 때 에어팟을 한번이라도 더 고르게 하는 요소긴하다.
마지막으로 겨울이 아니고는 땀이 찬다. 헤드폰의 가장큰 장점이 겨울에 귀마개 대신 쓰면 보온도 되고 노래도 들을 수 있다는 건데, 실내에서 쓰는걸 제외하고 봄,여름,가을엔 길에서나 운동할 때 들을땐 항상 땀이 찬다. 그래서 거의 시즌 장사처럼 겨울에 바짝 해드폰을 쓴다.
사실 이건 개인적인 불편이고 해드폰이라면 당연한 부분들이라 이 제품에 관한 불편은 아니다. 여하튼 이 헤드폰을 쓰고 근처 스타벅스로 가서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으면 이세상에 제일가는 힙쟁이의 기분을 느낄 수 있으니, 나와 같이 이상한 로망이 있는 사람들에게 어바니스타 뉴욕 블루투스 헤드폰을 추천한다.
음질 ⭐️⭐️⭐️⭐️
디자인 ⭐️⭐️⭐️⭐️⭐️
무게 ⭐️⭐️⭐️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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